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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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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주당 도당, 전격 정책 협의 가졌다

도의원 2명인 소수정당과 ‘이례적’
예산·지역현안 등 협력방안 논의

  • 기사입력 : 2017-05-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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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전격적으로 정책 협의를 제안해 25일 만남이 이뤄졌다.

    경남도의회 원구성을 보면 전체 55석 중 자유한국당이 4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원내 유일한 교섭단체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은 2명뿐이다. 지역만 보자면 소수정당이어서 경남도의 민주당과의 정책 협의는 이례적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여당이 됐고, 예산 등 각종 업무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경남도가 중앙정부와의 소통 창구로 민주당 경남도당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이후 민주당 경남도당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날 오후 최만림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방문했다. 민주당은 정영훈 도당위원장과 공윤권 수석부위원장, 김성훈 도의원 등이 도 방문단을 맞았다.

    경남도는 민주당 경남공약을 도 입장에서 구체화한 책자 형태의 자료집을 갖고 도당을 찾았고, 민주당 경남공약과 경남도의 제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만림 경남도 기조실장은 “민주당이 여당이 됐기 때문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며 “지역 공약사항을 이행과제로 구체화한 것을 책자로 전달하고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협조를 구했으며 중앙부처, 기획위원회, 당쪽에 계속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영훈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도의 협조 요청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도민 권익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고, 도가 제시한 자료를 정책 중심으로 수정·보완했으면 좋겠다는 도당의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양측의 실무진들로 구성된 상시적인 추진단을 통한 협의를 시작하고, 이후 적절한 시기에 도당위원장과 현역 국회의원, 지사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도정협력위원회 성격의 기구를 만들어 도와 도당의 전반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상호·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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