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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의 중국 전망대

우리와 차이나는 중국, 제대로 알아야 보인다
중국서 체득한 경험 바탕으로 한중 문화 비교

  • 기사입력 : 2017-06-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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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경남신문DB/


    많은 경우 우리는 중국인들을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동양인이고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문화를 공유하며 긴밀하게 교류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인과 우리 사이에 오해가 발생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가 그들의 행동이 예상과 달라지면 쉽게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중국인과 한국인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그러나 차이점 또한 분명하다. 그 점을 이해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현지에서 생활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늘어나지만 중국에 대한 관점은 오래 있었다고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중국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살아갈까 하는 문제의식이 전제돼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왜 그러한 차이가 있는지 나름대로 정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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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의 중국 전망대’는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홍보관으로서 중국문화원의 원장으로서 오랫동안 베이징에 거주하면서 우리나라와 우리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역할을 해온 저자가 현지에서 직접 체득한 중국인과 중국문화 이야기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산 한국인들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인사이트를 흥미롭게 제시한다. 이전의 중국 관련 서적과 달리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사례 중심 이야기로 이뤄져 있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과 기업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준다.

    저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으로 현재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기획연수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푸근한 인상이 트레이드 마크이지만 대학에서 법을 전공해서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만은 예리함을 잃지 않는다.

    그는 인생에 세 번의 전향이 있었다고 한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제대 후 행정고시로 행정공무원이 됐고, 공무원이 된 뒤로는 소위 힘깨나 쓴다는 감사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전직했으며, 영어권에서 국비 유학으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며 중국 쪽으로 키를 돌렸다. 세 번째 전향 중 중국으로의 전향이 인생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이 책은 저자가 세 번째 전향 이후 중국에서 문화외교관으로 근무한 결과의 산물이다. 문화원장으로서 한중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한류대상 국제교류 부문을 수상했다. 중국에서는 문화원장으로서 중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렸고, 귀국 후에는 저술과 강연으로 한국인들에게 중국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사드 문제로 한반도는 긴장 강도가 더해지고 한중 관계는 점점 난세로 치닫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다. 이 책은 표의문자-표음문자만큼 깊이와 넓이를 각가 중시하는 중국과 한국, 집(사합원)의 형태 차이만큼 관시를 다르게 해석하는 두 나라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김진곤 지음, 몽키텍스트 펴냄, 1만5000원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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