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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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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대감

문재인 대통령 ‘가야사 복원’ 지시 김해 ‘2단계 복원’ 탄력받나
2004년 1단계 사업 완료했지만 국비없어 2단계 11년째 답보상태

  • 기사입력 : 2017-06-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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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야사 복원사업을 영·호남 화해 정책과제에 포함시키는 과제를 제안해 김해지역에서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3면)

    특히 경남의 가야사 발굴·복원사업과 함께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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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우계리 고분에서 발굴된 가야 토기.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탄력= 김해시가 지난 2000년부터 추진 중인 가야사 복원사업은 고대 가야지역인 김해와 함안, 창녕, 합천 등지의 가야 유적을 발굴하고 가야 왕도였던 김해를 신라의 수도 경주와 맞먹는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290억원을 투입, 김수로왕의 건국설화를 담고 있는 구지봉 정비와 대성동 고분군·국립김해박물관 조성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1단계 사업은 완료했지만, 2단계 사업은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난 2006년 이후 11년째 답보상태다. 사업지구 내 초등·중학교 이전작업 등이 예산난으로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당초 2006~2012년으로 계획한 2단계 사업추진기간을 지난해 2018~2022년으로 연장했다.

    2단계 복원사업은 봉황동 가야왕궁 추정터 발굴을 통한 왕궁복원과 구산동 일원 7만4745㎡에 흩어져 있는 가야문화 유적을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매장 유물을 보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동면 예안리 고분군을 ‘고인류박물관’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대= 경남도는 이번 문 대통령 지시로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경북도, 김해시, 함안군, 경북 고령군 등 영남지역 5개 지자체는 지난 2월 14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공무원, 세계유산 및 가야 문화권 전문가, 문화재청 관계자 등 15명으로 이뤄졌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야 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다.

    추진단 사무국은 올해부터 2년 동안은 경남도가, 오는 2019년부터 2년 동안은 경북도가 운영한다. 추진단은 2020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한 만큼 가야사 복원과 유네스코 등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원근거가 되는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가야사 발굴 복원사업 관련 전략과제를 미리 발굴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충호·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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