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보(1~30) 무거운 수

이 바둑은 2008년도 제4회 도요타덴소배 결승 3번기 제2국으로 구리 9단과 박문요 5단(당시)과의 대결보다. 제1국에서 선승한 구리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막판에 몰린 박문요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흑이 상변에 흑5, 7로 포진하고 백8로 갈라 칠 때 흑9는 A가 미니 중국식을 살리는 의미가 있지만 흑9로 다가서기도 더러 두어진다. 백10에 흑11은 기세며 백12는 당연. 흑13이면 백14로 흑 한 점을 잡게 되며 흑15에서 17은 이런 정도다.

백18은 19의 걸침이 일감이며 흑19의 굳힘은 절대나 마찬가지다. 백20으로 굳히고 흑21의 걸침에 백22의 협공해 흑23에 백24로 참는다. 백28까지는 정형이며 흑29는 무거운 수로 B에 어깨가 가벼운 모습이었다.

● 5단 박문요 ○ 9단 구리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