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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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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2008년 제4회 도요타덴소배 결승 3번기 제2국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 기사입력 : 2017-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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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보(1~180) 부담감

    이 바둑을 돌이켜보면 구리에게 행운이 따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박문요는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박문요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한 기사다. 입단 후에 박문요에 기대를 걸고 온 가족이 베이징으로 이사를 한 직후 아버지가 노상강도에게 피살당하는 불행을 겪었다. 이 바둑에서 패인은 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패배가 아니라 앞으로가 문제다. 이 대국까지 구리에게 당한 5연패의 충격에서 쉽게 빠져 나오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인간은 아픈 만큼 더 성숙해진다. 과거에 조치훈이 사카다에게 2연승 후 3연패를 당했지만 결국은 사카다를 딛고 일본의 제1인자가 됐듯이, 박문요도 중국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둬 주기 바란다. 백112→백102흑151→흑101

    ● 5단 박문요 ○ 9단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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