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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CHANGWON’의 뜻을 새겨 봅니다- 권재도(세계부부의날위원회 대표)

  • 기사입력 : 2017-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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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마산아구데이 축제’가 코앞에 다가왔다. 아구데이는 필자가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과 협력해 만든 ‘마케팅 데이’다. 아구(아귀)와 음운이 유사한 5월 9일이 행사일인데, 금년도는 대선일과 겹치다 보니 미루어, 6월 23일 오후 6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신설 문화의광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감사하게도 필자에게 ‘올해의 아구할매상’을 시상하겠단다.

    수상 답사를 준비하다 말고, ‘창원시’의 영어 ‘CHANGWON’의 이니셜 문자를 정리할 수 있게 됐다. 5·21 부부의날을 주창해 국가기념일로 만들었고, 전국 각지의 광역 지자체장 및 기초 지자체장들에게 ‘올해의 시도지사 부부상’, ‘시장군수구청장 부부상’ 시상 등을 총괄 주관하면서 각 지자체의 영문 슬로건에 대해 나름 연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창원시에 대해서도 ‘필(feel)이 온’ 것이다.

    첫째, 창원(CHANGWON)의 C는 ‘Culture’, 즉 문화를 일컫는다. 창원은 문화예술의 도시다. 지난해 이맘때는 ‘문화예술특별시 선포식’도 가졌다.

    둘째, H는 ‘Human’ 즉 휴먼시티(Human City; 인문도시)를 말한다. 르네상스, 즉 문예부흥을 꿈꾸는 창원시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는 네이밍(Naming)이다.

    셋째, A는 ‘Aguzzim[-day] City’, 즉 ‘아구찜 도시’를 말한다. 왜 느닷없이 아구찜이냐고? 마산아구찜은, 경남발전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경남일미(一味)’이다. 관광이 무엇인가? 먹거리와 볼거리다. 그중에 특히 먹거리다.

    넷째, N은 ‘New’, 즉 ‘새롭다’ 는 뜻을 갖고 있다. 창원시는 이른바 ‘신도시’다. 창원시민의 평균연령이 39.9세(2016년 10월 기준)로 40세 미만이고, 시내에 신축 건물들이 즐비하다. 비록 불경기의 여파가 드세긴 하지만 ‘New City’ 이미지를 구길 정도는 아니다.

    다섯째, G로 가장 적합한 단어는 ‘Great’일 것이다. ‘위대한’ ‘큰’ 등의 뜻이다. 창원은 인구 100만이 넘는 ‘큰 도시’다. 수많은 인재며 기업체들이 도처에 즐비하다.

    여섯째, W는 ‘Wonderful’, 즉 ‘놀라운’ ‘경이로운’이란 뜻을 담고 있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농촌에 불과했던 창원이 과학도시, 거대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것 자체가 경이롭지 않은가.

    일곱째, O는 ‘Our’, 즉 ‘우리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제 아무리 크고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나와 우리의 것이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에는 ‘공유(공동 소유)’의 의미가 담겨 있다. 주인의식이 느껴진다.

    마지막 여덟째, N으로, 필자는 ‘Number.1’을 택하겠다. ‘세상은 아무도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광고 카피를, 경남도민 및 창원시민, 특히 창원시 공무원 모두가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

    권재도

    세계부부의날위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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