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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8) 양산시장 누가 뛰나

젊은층 늘어 표심 주목…여권 예선 치열할 듯
올해 4월 보궐선거서 보수 패배

  • 기사입력 : 2017-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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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표심이 두터운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총선 때 ‘을’지구(웅상 4개동, 동면, 양주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형수 국회의원이 당선된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 치러진 도의원 보궐선거와 두 곳의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방선거의 표심이 대선이나 총선과는 다르다지만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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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지형= 현재 인구 33만명, 내년 6월 선거전까지는 최소 36만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양산은 양산신도시 등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 입주가 많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다. 다시 말하면 최근 몇 년 동안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많은 입주를 했다는 것이다.


    양산신도시(물금읍)의 경우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성향과 진보성향의 표가 거의 반반으로 나왔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2만2300여 표, 자유한국당이 1만2200여 표, 국민의당이 7700여 표, 바른정당이 3600여 표, 정의당이 2600여 표를 각각 얻었다. 표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진보성향의 표가 1만6000여 표 많다.

    또 아파트 밀집지역인 석·금산신도시와 웅상지역 4개동에서도 진보성향의 표가 더 많았다. 특히 웅상지역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서형수 의원이 당선된 이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 지난 4월 서창·소주동(마선거구)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1000표 이상의 표차로 당선됐다. 여기다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좋지 않은 유권자의 감정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보수층 표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자택이 양산에 있는 것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런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양산 보수의 벽을 넘어 보겠다며 벌써부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선거가 1년 후라 표심에 대한 가늠이 어려운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 각각 후보를 내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무소속 후보가 1명 정도 가세할 경우 4파전도 될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 나동연 현 시장이 상대후보에게 16% 정도의 표차로 승리를 했지만 여야가 바뀌고 민심의 변화가 큰 만큼 내년 선거에서는 누가 되든 당선자와 2등의 표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결국 예선을 거쳐 1명의 후보가 본선에 나가게 되겠지만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거론되나=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양산시장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10여명이다. 한국당에서는 현직인 나동연 시장이 3선을 위해 뛰고 있다. 그동안 벌여놓은 일이 많은 만큼 3선을 통해 마무리와 함께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활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현재의 분위기상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6명 정도가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치열한 예선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약 38%를 득표했으나 나동연 시장에게 석패한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의장(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상임부단장)이 출마의 뜻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박대조 시의원과 박일배 시의원(전 양산시의회의장), 심경숙 시의회 부의장도 당심이 자신들에게 올 것이라 보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조 시의원은 변화를 추구하는 40대의 기수론을 내세우며 강력한 도전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다 조문관 전 도의원과 최이교 서형수 국회의원 수석보좌관도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도의원은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시장선거 도전이 되는 셈이다. 최 비서관은 새로운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홍순경 현 국민의당 양산시 갑 지역위원장이 제 3당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박인 전 경남도의원과 신인균 (사)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현재 무소속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전 포인트= 내년 시장선거에 나서는 사람은 많으나 결국 각 당의 공천을 받는 후보자들 간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자유한국당에서는 현 나동연 시장이, 국민의당에서는 홍순경 지역위원장이 각각 공천을 받을 1순위로 보인다.

    민주당은 출마의사를 내비치는 인물이 많은 만큼 경선공천이냐 전략공천이냐에 따라 공천을 받는 후보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민주당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예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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