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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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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멍난 마운드, 빛바랜 3홈런

2·3회 13점 내주며 SK에 6-13 져
23일부터 선두 KIA와 마산 3연전

  • 기사입력 : 2017-06-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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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마운드에 난 구멍이 타선으로 메우기엔 너무나 컸다.

    NC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42승 1무 27패가 됐다.

    NC의 마운드는 타선의 3홈런 불방망이에도 불구하고 SK의 화력을 버티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NC는 1회초 2점을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종욱이 땅볼로 물러난 1사 상황에서 두 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켈리의 시속 147㎞ 커터를 상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120m)를 만들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마저 점령한 상황에 나성범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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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 선수./경남신문 DB/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선발 이재학은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냈지만, 정의윤에 안타를 허용하고 이재원과 박승욱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의 위기에 노수광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뺏기고, 계속되는 위기에 나주환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뺏겼다. 이재학은 한동민에 스리런 홈런까지 맞으며 2회에만 7점을 잃었다.

    이재학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3회말 김동엽을 잡아냈지만, 정의윤을 내보내고 이재원에 투런 홈런을 맞으며 결국 3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3회말 1사 상황에 바통을 이어받은 정수민도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 정수민은 박승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노수광마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나주환에 1타점 안타를 허용하고, 최정에게는 스리런 홈런마저 내줬다.

    NC는 8회초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한 상황에 나성범은 김대유의 시속 136㎞커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모창민이 몸에 공을 맞으며 출루했다. 이어 지석훈이 서진용과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144㎞의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뽑아내는 등 4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재학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9실점으로 이날 경기 평균자책 34.71을 기록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7개의 피안타 중 2개의 홈런으로 5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두번째 투수로 나선 정수민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맞았지만 최정에게 내준 3점 홈런 등 4점을 잃어야 했다.

    타선은 이날 10개의 안타(3홈런)를 만들며 SK(10안타 3홈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나성범은 4타수 3안타(1홈런)로 3타점을 혼자 책임졌으나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마운드를 일으키진 못했다.

    한편 NC는 23일부터 마산에서 선두 KIA와 3연전을 벌인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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