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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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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역전 만루포로 1위 ‘점프’

KIA 9-6으로 꺾고 공동선두

  • 기사입력 : 2017-06-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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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IA의 경기. NC 나성범이 8회말 1사 만루상황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NC 다이노스가 권희동과 나성범의 불방망이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NC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45승 1무 27패가 돼 KIA(45승 0무 27패)와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NC는 2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발 강윤구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리며 안치홍과 나지완을 내보내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강윤구는 이범호와 김민식을 연속해서 잡아내며 집중력을 되찾는 듯 했지만, 김선빈과 이명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실점을 하는 부진으로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이민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2회말 NC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권희동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까지 점령한 찬스에서 이상호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이민호는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잡아냈다. 하지만 안치홍을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를 맞고 나지완에 스리런 홈런을 맞아 점수는 1-5가 됐다.

    NC는 5회말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태군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종욱과 윤병호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희생 플라이로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 NC는 아쉬운 수비로 1점을 더 내줬지만, 권희동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회말 박민우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1사 1, 2루 찬스에 권희동이 좌월 홈런으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8회말에는 나성범이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김준완과 박민우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기회가 왔다.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김윤동을 상대로 4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NC 타선은 나성범, 권희동, 이상호, 김태군 등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KIA를 압박했다. 특히 권희동과 나성범은 4점차 뒤지던 상황에 추격의 3점 홈런과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7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쌍끌이 했다.

    나성범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줬기 때문에 승리했다. 항상 만루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같은 상황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분 좋다. 공동 1위가 됐지만, 안심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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