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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10) 함안군수 누가 뛰나

‘보수 강세’ 계속 이어질까
현직 군수 재판 중… 후보 많아
한국당 6명·무소속 1명 거론

  • 기사입력 : 2017-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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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정섭 함안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군정 공백 등 현안에 대한 차질이 발생되면서 내년 선거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다. 군민들은 보다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가 나와 상처난 함안군과 군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명실상부한 경남의 중심으로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함안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7명 정도다. 일부 후보는 차 군수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선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가 오히려 차 군수 지지자들로부터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조심스럽게 출마를 공식화하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함안군은 전통적인 보수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7번의 함안군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5번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진석규·하성식 군수 등 2명이 당선됐지만 이들 모두 보수 성향이다. 국회의원과 도·군의원들도 대부분 자유한국당 소속이며, 출마가 예상되는 7명의 후보 중 6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이에 따라 함안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문재인 후보 31.2%, 홍준표 후보 45.5%로 보수 강세 현상이 계속됐다. 다만 과거에 비해선 옅어진 분위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지형에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대어급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솔솔 흘러나와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일지 궁금하다.

    ◆어떤 후보가 거명되고 있나= 자유한국당 6명과 무소속 1명이 거론된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이성용 도의원, 이학석 통영부시장, 조근제 전 도의원, 주영길 전 서울시의원, 주점욱 대산농협장, 차주목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사무처장과 무소속 김용철 전 함안지방공사 사장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직 수면 위로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문재인 정부의 장관 인선 등이 완료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은 지역기반이 약해 당 후보를 공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용 도의원은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서비스이고, 무한봉사다”며 “지난 7년 재선 도의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지방정치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7일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학석 통영부시장은 “시·군 행정과 경남도정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새로운 함안군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로 내년 함안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근제 전 도의원은 제8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돼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제9대 경남도의원 시절에는 부의장을 역임했다.

    주영길 전 서울시의원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함안군을 뿌리 깊은 애향심과 지방자치행정전문가의 경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함안을 만들고 싶은 꿈을 이루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점욱 대산농협장은 지난 2014년 군수 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함안의 현실과 선거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변화의 중심에 서서 반드시 함안의 이미지를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차주목 도당 사무처장은 “지난 1996년 김영삼 정부시절 정당생활을 시작해 중앙당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경남으로 내려와 조직부장을 맡아 대통령선거 등 다양한 선거를 치렀다”며 “지금까지의 잘못된 선거풍토를 변화시키고 바르게 군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용철 전 함안지방공사 사장은 “함안지방공사 사장과 창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돈 안 쓰는 선거, 투명한 선거를 통해 추락한 함안의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을 위한 지방자치의 새 역사를 쓸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전망= 당선의 최대 분수령인 자유한국당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적인 함안군에서는 보수정당 공천을 받으면 8부 능선은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6명의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내 경선을 놓고 치열한 예선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기존 선거에 나와 인지도를 쌓은 후보들과 참신성을 내세운 신규 후보 간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이성용·조근제 후보는 도의원 선거를 경험했고, 주점욱 후보는 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며, 주영길 후보는 국회의원 경선에 나선 경험이 있다. 이학석 통영부시장과 차주목 사무처장은 지역에선 이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참신함을 무기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김용철 후보는 조영규 전 군수가 함안군수 선거에 3번 출마했을 때 핵심 참모역할을 해 조 전 군수와의 연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여전히 지역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큰 진석규·하성식 전 군수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배성호 기자

    ※ 순서는 정당·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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