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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11) 고성군수 누가 뛰나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 군수 선거 영향 줄까
전임 군수 2명 선거법 위반 낙마

  • 기사입력 : 2017-06-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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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공산(無主空山). 고성군은 하학열, 최평호 두 전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현재 부군수 권한대행체제다. 현직 군수 공백에 따라 지역 정치권은 후보자 중 절대강자가 없다는데 대부분 동의한다. 현재 고성지역 정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그렇지만 출마 후보군들이 조금씩 보폭을 늘리면서 선거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조성되고 있다. 고성군수 역대 선거에서는 초대 이갑영 군수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보수정당(자유한국당 전신 포함) 후보가 전승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정당지지율을 보면 자유한국당은 떨어지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 표심이 강한 고성군도 이런 영향을 다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수 선거에는 9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백두현(52) 청와대 지방분권 행정관이 유력하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성진(58)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장, 김홍식(56) 고성군의원, 남상권(48) 변호사, 박재하(55) 소가야문화보존회장, 황대열(68) 경남도의원, 황보길(56) 군의회 의장이 뜻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이상근(63)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정호용(63) 전 고성군의회 의원이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 2명도 자유한국당 입당을 준비하고 있어 본선보다 예선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난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당이 된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고성군수를 비롯한 도의원과 군의원 후보를 전 지역구에 출마시킬 계획이다.

    민주당 군수 후보로는 백두현 행정관이 유력하다. 백 행정관은 그동안 통영고성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백 행정관은 “당 지침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백 행정관은 “국가권력은 교체가 됐다. 지방정권을 교체해야 완벽한 민주주의가 되는 것이다. 잘못된 지방권력과 전면전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이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한자리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보수성향이 강한 고성의 경우 한국당은 여전히 후보가 몰려 인기가 있다. 한국당에서는 김성진, 김홍식, 남상권, 박재하, 황대열, 황보길 등 6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진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장은 기초 또는 광역의원 후보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군수 후보로 오르내리긴 처음이다. 김 회장 주변에서부터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본인도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가능하면 출마를 하려 한다”면서 “힘들어하고 있는 고성군민을 위해 나설 것이며 전력투구할 계획이다”고 했다.

    김홍식 의원은 지난 2015년 10월 무소속으로 고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가 짧은 선거기간과 조직력 열세 등을 이유로 꿈을 접었다.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지난 19대 대선때 적극 뛰었다. 김 의원은 “3선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군 발전에 기여하겠다. 당내 경선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남상권 변호사는 2015년 10월 고성군수 재선거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남도 정무조정실장을 역임한 남 변호사는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조만간 변호사 사무실을 고성으로 이전할 계획인 그는 “군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젊은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박재하 소가야문화보존회장도 2015년 고성군수 재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새누리당 경선을 넘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군수 후보로 거론된 인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각종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 회장은 “권한대행체제가 안정적으로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우는 것이 사회 지도층의 역할인 것 같다. 자연스레 입장을 밝힐 때가 있지 않겠냐”고 말을 아꼈다.

    2선의 군의원을 하며 군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던 황대열 도의원은 “이제는 누군가 사심을 버리고 헌신할 때”라며 출마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현재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 소속으로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 의원은 “강력한 시(市)에 둘러싸인 고성은 위기다. 그러나 4년만 사심 없이 행정을 펼치면 고성군은 반드시 도약할 수 있다. 이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보길 군의회 의장도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출마에 대한 생각에 답변을 아끼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출마를 강력히 권하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 한국수산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 회장을 지낸 황 의장은 수산전문가로 불린다. 황 의장은 “군수 없이 권한대행 체제로 움직이는 고성군의 현실로 볼 때 의회의 기능이 정말 중요하다. 지금은 의장직에 충실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무소속= 이상근, 정호용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근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고성군의회 2·3대 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군수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2등을 했던 이 회장은 두 번의 패배를 무소속 한계로 분석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 번째 주어지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여당 후보에 맞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다”고 말했다.

    정호용 전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서 고배를 마셨고 2015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현재 무소속인 정 전 의원은 “어려운 시기 군수는 자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경선을 통해 군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 순서는 정당·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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