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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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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후반기 무패행진 키워드는 ‘수비’

챌린지리그 단독선두로 반환점
최근 3경기서 수비 불안 드러나
‘멀티플레이어’ 김근환 영입 추진

  • 기사입력 : 2017-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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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말컹이 지난 24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경남FC/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지난 24일 김해에서 치러진 성남FC와의 대결을 끝으로 시즌 2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6경기 중 절반을 지났고 챌린지 모든 팀들과 2번씩 경기를 치른 셈이다.

    경남은 현재 12승6무0패(승점 42점)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이 시작되고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내리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공존한다.

    경남은 지난달 3일 부산을 1-0으로 이기고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11일 안산전에서 3-3으로 비기더니 아산과 성남과의 경기까지 비기며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는 공격에서 말컹이 득점하지 못하고 있고, 수비 불안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말컹은 개막후 전 경기(18경기)에 출전해 팀의 위기 때마다 득점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지만, 지난 안산전부터 상대 수비에게 집중 마크당하면서 3경기째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말컹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그 간극을 송제헌과 최영준이 메워주고 있지만 공격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최근 3경기를 살펴보면 수비에서도 불안한 점이 엿보인다. 경남은 개막후 15경기까지 단 9골을 내줬지만, 최근 3경기에서만 5실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3경기에서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다시 그것을 만회하려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경기를 리드하지 못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는 박명수와 박지수, 우주성, 이반으로 이어지는 정예 수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 때문에 수비 조직력이 일시적으로 허물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18경기 연속 득점하고 있고, 2위인 부산(10승5무3패, 승점 35점)과의 격차가 2경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경남은 FC서울의 김근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3㎝의 신장을 자랑하는 김근환은 김종부 감독이 올 초 선수 영입 명단에 올려놨을 정도로 눈독 들인 선수다. 김근환은 FC서울에서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맡았지만 공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경남에서 공격수로 뛸 경우 말컹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대전에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강승조가 기대만큼 활약해주고, 이반·조병국 등 부상에서 복귀한 수비수의 조직력이 탄탄해진다면 후반기에도 무패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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