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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창업생태계 로드맵- 이명용 경제부 부장

  • 기사입력 : 2017-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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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으로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한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4차산업시대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창업을 핵심으로 꼽는다. 세계를 누비는 기업들인 애플, 구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성공률은 매우 낮지만 과실을 맺으면 그 성과는 엄청나다. 중국, 이스라엘 등 세계적인 창업열풍의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도 수도권은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남은 그렇지 않다.

    ▼지방의 창업이 부진한 것은 전반적인 창업 분위기와 함께 창업기관 등 창업 인프라와 투자환경 등 창업생태계 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의 경우 조선·기계 등 주력산업이 잘나가면서 일자리 확보에 큰 문제가 없어 창업으로 눈을 돌리지 않은 것도 주요한 이유로 제시된다. 하지만 이제 과거와 같은 주력산업의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고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일거리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창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창업활성화가 쉬운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많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과 함께 지자체 등 많은 기관들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 관련 기관들의 동참 속에 창업생태계 로드맵을 수립해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추진될 때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선 도에서 관련 부서를 만들어 효율적인 창업지원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창업업무를 관리할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남도와 함께 지난 3월 경남창업생태계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해 최근 그 결과가 나왔다. 중앙정부 위주로 추진해 오던 창업 관련 정책을 경남도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맞는 정책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으로 창업 로드맵에 따라 세부적인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돼 전국적으로 뒤처진 경남의 창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창업이 경남 일자리 창출에 큰 밑그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명용 경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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