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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14) 하동군수 누가 뛰나

현직에 7명 도전… 리턴매치?
민주당·한국당 각각 2명씩 물망
무소속 후보군 4명 자천타천 거론

  • 기사입력 : 2017-07-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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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모두 자유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군수로 당선됐으며, 지난 2014년 6기 선거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기 현 군수가 당선됐다.

    윤 군수 역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고, 당선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결국 민선 6기까지 모두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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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지형= 역대 군수선거에서 정구용 군수는 1·2회 선거 재선 후 불출마했고, 조유행 군수는 3·4·5회 연이어 당선돼 3선을 채웠다. 정 군수와 조 군수는 2·4회 선거에서는 단독후보였다. 이전 선거에서 보듯 현직 군수의 재선 가능성은 높다. 이는 물론 현직 군수가 하동 발전을 위해 재임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성과를 이뤄냈는가에 달려 있다.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군민들은 신뢰로써 화답해 재선 이상은 무난한 양상이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8명 정도이다. 6명이 출마했던 제1회 선거와 무공천으로 8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제6회 선거를 제외하고 군수선거는 후보가 많지 않았다. 단독후보였던 2·4회를 제외한 3·5회 선거에서는 후보가 3명이었다. 거론되는 후보군이 많은 것은 선거가 1년 정도 남은 데다 현 윤 군수의 도지사 출마 하마평 등의 영향이 없지 않다. 선거가 임박해지면 역대 선거와 같이 후보가 3~4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다가오는 선거는 3년 전 선거의 리턴매치, 즉 재대결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거론되는 주요 후보들 상당수가 지난 선거에서 공천과 본선 경쟁을 경험했던 인사들이다. 이전 선거는 현직이 없는 ‘무주공산’의 상황이었지만 이번 선거에는 현직 군수에 도전장을 내미는 게 달라진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전자들이 선거 분위기에 따라 연합전선을 펼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거론되는 후보는= 윤상기 군수는 지난 1975년 공직을 시작해 40여 년간 시·군과 경남도에서 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가라는 게 강점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이룬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부자농촌 만들기와 첨단산업 및 기업유치를 통해 하동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차례 군수선거에 출마했던 김종관 전 문재인대선후보조직특보단 부단장과 문찬인 하동향토사연구회장이 물망에 오른다. 김 전 부단장은 지난 대선에서 활동한 이후 지역에서 보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역시 대선에서 당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문 회장은 하동군 기획감사실장으로 정년퇴임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정훈 전 하동군의회 의장도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군의원 의정 경험을 살려 하동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며 지역민들에 다가서고 있다.

    무소속 김용주 변호사는 지역에서는 드물게 행정·사법고시 양시를 합격해 경남도와 국방부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하동 군민들을 위한 법률상담 등을 해왔으며 내년 선거를 관망하고 있다.

    무소속 양현석 전 하동군의회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는 윤 군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하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소속 이수영 우람종합건설(주) 회장은 바른정당에서 최근 무소속으로 당적을 정리했다. 이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3위를 했으며, 사업을 하는 틈틈이 고향을 오가면서 군민을 만나는 등 내년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무소속 하승철 전 하동군 부군수는 현직 공무원 신분상 선거에 대한 입장 표명이 어렵지만 지역에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 진주 부시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공직 경험을 쌓은 점을 인정받고 있다.

    ◆관전 포인트= 보수 정서가 강한 하동에서 경남을 텃밭으로 하는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현직 군수가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섣부른 판단도 금물이다. 윤 군수가 공천 관문을 통과할 경우 다시 군민들의 신임을 받아 재선에 성공할지 내년 선거의 주목거리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전 선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지난 1995년 제1회 선거에서 단 한 번뿐이었으며, 이후 민주당 성향의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보수가 강한 지역 정서를 감안한 선택이었다.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여당 프리미엄을 업고 처음으로 진보 성향의 후보가 군수에 당선될지 주목된다.

    무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이들이 단일화나 합종연횡을 통해 윤 군수의 재선 저지에 나서는 방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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