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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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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조성사업

사당·전시관·고운루 건립 등 공정률 70%
4개 건물과 진입로·화장실 공사
완료 땐 ‘함양 대표 콘텐츠’될 듯

  • 기사입력 : 2017-07-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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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의 최대 프로젝트인 최치원 선생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면서 함양미래 100년과 직결되는 함양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천령태수로 부임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인공호안림 상림숲은 전국의 어떤 최치원 선생 유적 중에서도 으뜸이다. 상림숲내에 있는 선생 치적을 기린 문창후 선생 신도비, 상림숲을 일구는데 최치원 선생이 사용했다는 설화 속 호미를 상징화한 ‘금호미’ 스토리 등 상림숲 조성에 얽힌 여러 설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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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공정률 70%를 보이고 있는 함양읍 교산리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조성 현장.



    최치원 선생은 894년 38세 때 천령(함양)태수로 부임, 여름이면 위천(謂川)이 자주 범람해 백성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자 물길을 서남향으로 돌리기 위해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등 고산지대의 잡목들을 캐다 심어 10리에 이르는 숲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 졌으며, 방재·방풍 목적으로 조성한 이 숲은 전국 유일의 인공 호안 활엽수림이다.

    그동안 세월이 지나면서 시가지 확장으로 중간부분이 끊겨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어 하림은 소멸됐다가 지난 2005~2009년 5년간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만7000㎡ 규모의 하림을 복원했다.

    ▲추진 현황= 함양군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배울 수 있고, 선생을 기리기 위해 최치원선생 역사공원을 지난 2008년부터 10개년 사업으로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함양읍 교산리(문화예술회관 뒤편) 상림 인근 10만㎡(3만여평) 부지 역사공원에는 1만8521㎡(5602평)의 면적에 98억원으로 전통 한옥 구조의 사당(159㎡), 152㎡ 규모의 사료관과 전시관, 고운루(48.6㎡) 등 4개 건물과 진입로, 화장실 등이 들어선다.

    통일신라시대 유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 역사공원은 현재 공정률 70%로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으며, 선생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사당 앞에는 평소 선생의 모습을 재현한 입상이 세워지고 사당 내에는 선생의 대형 영정을 안치하는 등 사료관과 전시관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수집한 선생 관련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고운루는 사당과 사료관·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들어서며 누각 아래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설계됐다.

    ▲기대효과= 사업이 완료되면 단순히 관광상품을 만들어 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을 넘어 시대를 앞서 살았던 최치원 선생의 진정어린 애민정신과 박애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후손들에게 알릴 시대적 사명으로 최치원 역사공원은 공원을 넘어 함양미래 100년과 직결되는 함양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등 상림과 함께 관광명소로 활용된다.

    또 추모사당 조성을 통해 선생을 기리고, 역사사료관에서는 고운 선생의 학문과 사상 등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오는 2020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 기반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글·사진=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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