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 (월)
전체메뉴

지방선거 D-1년 (15) 산청군수 누가 뛰나

보수정서 강해 한국당 경선이 본선 될 듯
허기도 군수 재선 도전 준비
민주당 출마 준비 후보군 1명

  • 기사입력 : 2017-07-03 22:00:00
  •   
  •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산청군은 전체 인구 3만6000여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33%를 차지하며, 보수적인 정서가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

    내년 군수 선거에는 10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런 정치지형 때문에 대다수가 보수로 분류되고 있다.

    메인이미지


    ◆선거구도= 허기도 군수의 출마가 확정적인 가운데 후보자들이 얼굴알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일부 후보는 지방선거가 1년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관망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 정서 때문에 현직 군수를 비롯해 유력인사들이 한국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예선인 당내 경선부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에서는 뚜렷하게 거론되는 출마 후보는 없다. 상대적으로 한국당 후보군의 물밑 경쟁은 치열하다. 거론되는 후보의 면면을 보면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외부영입설까지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명의 후보가 거론되지만 각축전이 예상되는 한국당 공천 고지를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후보가 정리되고 선거구도는 새로 짜일 전망이다.

    ◆누가 거론되나= 현재 당 소속 후보가 6명에 무소속이 4명이지만, 다수가 보수 후보로 분류되며 잠재적인 한국당 공천 경쟁 대상이다.

    거론되는 인사는 허기도 군수를 비롯해 이승화 산청군의회 의장. 김학열 산청군산림조합장, 송병권 진주부시장, 조광일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 노용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외협력관, 배성환 주민알권리 연구소장, 하태봉 거창부군수, 이판근 전 한보건설 상무이사와 이종섭 서민희망전국연대공동대표 등이다. 이 가운데 이종섭 대표는 당 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판근 상무이사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기대하고 있다.

    허기도 군수는 민선 6기 산청군수를 지내면서 무난히 군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금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일관성이 요구된다며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현 군수의 강력한 대항마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승화 군의회 의장은 “도의원과 군의원을 거치면서 지역 균형발전이 시급하다고 느꼈다”며 “산청경제를 살려 산청의 미래상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학열 산청군산림조합장은 산림조합중앙회에 근무했고, 산청군산림조합 전무를 거쳐 4번에 걸쳐 산림조합장을 역임했다. 그는 시골의 작은 조합을 전국 최고의 산림조합으로 만든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아 주위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송병권 진주 부시장은 “환경공학 박사, 토목기술자 자격이 있다. 40여년의 공직 경험을 살려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개발과 보전이 조화된 산청, 행정개혁으로 군민이 잘 살고 편안한 산청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조광일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번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지만 지난 3년동안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면 자신감을 비췄다.

    2014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군수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노용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외협력관은 “낙후된 산청의 발전은 인구유입과 소득증대에 달려 있다”며 “산청의 미래를 위한 적임자가 누군인지를 당과 군민이 정확히 파악하면 한국당 공천은 저에게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성환 주민알권리 연구소장은 “이번이 군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종섭 서민희망전국연대공동대표는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했다. 3년간 산청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고심 중에 있다”며 “출마를 하면 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폭넓은 인맥과 40여년 가까운 공직경험을 가진 하태봉 거창부군수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낙후된 산청군을 ‘일류산청’으로 만들 자신감이 있지만 현재는 맡은 바 일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민선 3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판근씨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입당이 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면 중앙으로부터 예산을 많이 가져와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 한국당 공천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가 관건이다. 벌써부터 공천을 둘러싼 물밑 작업이 한창이기는 하나 공천이 결정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오랜 기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공천은 이번 군수 선거의 첫 관문이자 사실상 본선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공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친분이나 인맥을 앞세워 지지기반이 약한 인물을 낙하산 공천할 경우,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무소속 연대 후보가 나올 수 있으며, 공천을 받아도 치열한 본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역대 민선 산청군수는 모두 남부지역 출신 후보가 당선되는 바람에 남부지역은 많이 발전했으나 상대적으로 북부지역은 낙후됐다는 여론이 많아 이번에는 북부지역 출신 후보에 대해 지역민의 표심이 움직일지도 관심사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윤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