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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16) 함양군수 누가 뛰나

이번에도 인물 중심 선거될까
임창호 군수 3선 도전 유력
민주당 후보는 1명만 거론

  • 기사입력 : 2017-07-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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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은 서부경남의 다른 지역처럼 보수 성향이 짙은 곳이지만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드러난 표심을 보면 함양의 민심도 다소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대선 때 함양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8%,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49.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0%,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2%를 각각 득표했다.

    특히 역대 함양군수 선거 결과를 보면 1·2·3대는 무소속 후보가, 4·5대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6대는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당선돼 군수 선거 만큼은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거전이 전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 이후 3명의 군수가 재임 또는 퇴임 후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한 전례가 있어 군민들은 어느 때보다 청렴한 인물을 원하고 있다. 현 임창호 군수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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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명되나= 군수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7명이다. 이들 중 자유한국당 후보가 현 군수를 포함해 5명이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명, 무소속이 1명이다.

    임 군수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윤학송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이 나설 것으로 보이며, 자유한국당에선 서춘수 전 도의원, 진병영 도의원, 김재웅 전 함양농협 조합장, 이용기 전 군청 기획감사실장 등이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는 김한곤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임 군수는 민선 6기 함양군수를 지내면서 무난히 군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3선 도전의 명분으로 그동안의 군정 성과와 지역 현안 사업들의 연속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임 군수는 지난 2013년 4·24 재보선 당시 정당 공천 없이 무소속 후보 4명이 격돌한 가운데 당선된 이후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여 당선된 바 있다.

    정권 교체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학송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이 거론되며,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성향의 윤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함양군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위해 뛰었다.

    4번째 군수선거 도전이 예상되는 서춘수 전 도의원은 지난번 선거에서 떨어진 후에도 군민들과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임 군수에게 305표차로 낙선한 그는 “본인은 언론에서 이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병영 도의원은 “현재 출마에 대해 말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진 의원은 도의원 재선 도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아 향후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한다.

    김재웅 전 함양농협조합장 역시 지난 6·4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함양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행정관료 출신인 이용기 전 군청 기획감사실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치적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하며 행정전문가로 공적을 쌓아온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

    출향인 중에서 김한곤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 거론된다. 그는 문화관광부, 대통령비서실을 거쳐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중앙부처 근무경력 등을 바탕으로 함양 발전을 위해 출향인 대표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4·24 재보궐선거와 6·13 지방선거에 도전했던 일부 후보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민심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 우선 자유한국당 공천이 어떻게 될지가 관심사인데, 임 군수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 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지역구 의원일 때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4·13총선에서는 새롭게 강석진(산청, 함양, 거창, 합천)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함양지역의 정치지형이 바뀌었는데 당시 서춘수 전 도의원이 강 후보를 도왔다.

    자유한국당 공천자가 결정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이런 상황이 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군민들도 궁금해하고 있다.

    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어서 그 재판 결과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무죄를 받게 되면 현직인 임 군수가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반면 유죄를 받을 경우 서 전 도의원을 비롯해 여타 후보들 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여론과 동떨어진 낙하산식 공천이 이뤄진다면 공천 후유증으로 혼전이 예상된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의외의 선거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반면 보수 정서가 강해 여권 프리미엄이 큰 영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찮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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