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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17) 거창군수 누가 뛰나

현 군수 민주당 입당 신청에 ‘판세 출렁’

  • 기사입력 : 2017-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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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6·13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창군수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보궐선거에만 무소속으로 두 번 당선된 양동인 현 군수를 비롯해 9명 정도이다.

    제6회 지방선거 동안 한 번은 무소속 후보, 다섯 번은 한나라당·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된 거창지역은, 비록 지난 대선으로 여야가 바뀌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보수의 뿌리가 깊은 곳이다. 그러나 양 군수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하면서 거창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당에 후보들이 몰리고 있으며, 일부 무소속 후보도 입당 뒤 한국당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출마를 공식화하기보다 서로 눈치를 보면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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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론되나=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양동인 군수와 민주당의 이곤섭 교도소반대 범대위 상임대표, 홍정희 거창YMCA 전 이사 등 2명, 한국당의 김기범 자유한국당 중앙당 홍보위원, 안철우 도의원, 최기봉 전 도지사 비서실장 등 3명, 무소속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변범식 변호사, 백유기 경남도 기업지원단장 등 3명이다.

    지난 2008년과 2016년 두 번 모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양 군수는 전임군수의 잔여 임기 2년이 아닌 온전한 4년 임기를 꿈꾸고 있다. 양 군수는 그동안 벌여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군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으며, 현재 입당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 군수는 “현재 거창군에서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을 잘 진행하고 있다”며 “거창구치소 이전 등 거창군의 대형 이슈 해결을 위해 다시 당선돼 거창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중단없는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곤섭 거창교도소 학교 앞 반대 상임대표는 “거창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교도소 등 거창의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며 출마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홍정희 거창YMCA 전 이사는 “현재 당과 지인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으나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한 후 결정토록 하겠다”고 했다.

    김기범 자유한국당 중앙당 홍보위원은 “거창이 재도약하고 군민의 삶을 보살피려면 거창도 이제 변해야 한다”며 “군민을 위해 발로 뛸 수 있는 젊음과 지역을 지키면서 다양한 경력과 학식을 갖춘 경영전문가가 군수가 돼야 한다”면서 출마의 뜻을 밝혔다.

    안철우 도의원은 “군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거창군정은 물론 경남도정을 두루 섭렵했기 때문에 준비된 군수 후보라고 자부한다”며 “단절된 군정회복, 청정과 교육, 문화, 예술, 관광을 발판으로 한 자랑스런 거창군을 만들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기봉 전 도지사 비서실장은 “정치적 갈등 등으로 거창 발전의 발목이 잡히면 거창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경남도정을 이끈 풍부한 행정경험과 국회와 정당업무를 통해 다져진 인맥과 정치력, 그리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대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지역 민심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에서 양 군수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 고향 거창에서 부군수로 재직하면서 거창군 현안과 발전요인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주위에서 거창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 달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지인들이 많아 고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변범식 변호사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 이강두 후보와 맞붙어 지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그동안 지역에서 폭넓은 행보로 인지도가 높아 군수 후보로 자주 거론됐으나 고사했는데 이번에는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유기 경남도 기업지원단장은 “선거 시기가 많이 남아 있어 많은 분들의 고견을 들으면서 신중히 고민중이다”며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창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칠 준비는 돼 있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 지금처럼 많은 후보들이 실제로 출마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존 지지층이 확고한 양 군수의 독주가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수 정서가 강한 지역인만큼 한국당이 경선을 통해 인지도 높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운다면 민주당 양 군수와 멋진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군수는 기존 지지층에 여당 프리미엄이 더해져 한국당 후보와 맞붙으면 현재로서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어 그동안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

    특히 대표적인 보수 도시로 꼽히는 거창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진보진영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군수를 배출할지, 아니면 뿌리 깊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당 후보가 당선될지가 이번 선거의 관심사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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