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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20·끝) 통영시장 누가 뛰나

현 시장 연임 행보에 5명 도전
김동진 시장, 3선 연임 시사
민주당 1명·한국당 5명 거론

  • 기사입력 : 2017-07-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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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부나. 내년 통영시장 선거를 앞두고 두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 2010년 실시된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는 김동진 현 통영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있지만 통영은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당은 야당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쪼개져 보수표가 분산됐다. 이와 함께 내년 시장선거에서 출마하려는 후보진도 만만찮아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통영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43.87%인 3만 6128표를 얻어 1위를 했고 이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 30.94%(2만 5477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3.04%(1만 738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47%(5332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94%(4075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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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론되나= 통영시장 후보군은 자천타천으로 6명의 출마 예상자가 거론되고 있다. 김동진(66) 현 시장이 3선 연임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당에서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윤근(58) 도의원, 김종부(65) 전 창원부시장, 전임 통영시장인 진의장(72) 창원산업진흥원 원장, 천영기(55) 도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강석주(53)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일찍부터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민심잡기에 한창이다. 관광통영의 대명사가 된 썰매장인 루지 유치, 동남아 등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집권당 후보를 누르는 등 선거의 귀재라는 평판을 받고 있는 김 시장은 3기·5기·6기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선된 저력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강석주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전 의원은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통영에서 세 차례 도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 4월 2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강 전 도의원은 지난 2014년 열린 통영시장 새누리당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근소한 차이로 진 바 있다. 강 전 도의원은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서 통영을 좀 더 바른 도시로 만들고 싶다. 힘있는 여당후보로서 많은 예산을 가져와 통영을 통영답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윤근 도의원은 한국당 유력 후보로 오래 전부터 통영시장 출마를 준비해 왔다. 김 도의원은 경남도의회 7·8·9·10대 4선 의원으로 과묵하면서도 할 일은 다 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16년간의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통영을 보다 넉넉하고, 사람사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패권적인 진영논리나 이념 논쟁이 필요 없고, 말보다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영 한산도 출신으로 통영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마산부시장과 통합 창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한 김종부씨도 일찌감치 출마 결심을 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전통시장인 서호시장 인근에 행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바닥 민심을 살피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1960년대 통영에 와서 돈 자랑 하지 말라는 말과 통영의 나폴리라는 말이 있었다.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예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 3기(후반)·4기 통영시장을 지낸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 원장도 이번 선거를 자신이 지역사회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와신상담하고 있다. 진 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 시장에게 4700여 표(7%) 차이로 낙선했다. 진 원장은 “통영은 역사와 전통문화가 숨쉬고, 세계적인 음악가와 소설가, 시인, 화가를 배출한 긍지 있는 도시인데 언젠가부터 오염되고 있다. 통영을 청정도시, 도덕이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영기 도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학교급식 문제 등 경남도의원으로 아주 의욕적이고 괄목할만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강조하면서도 출마여부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와 같은 당 도의원 선배인 김윤근 도의원과의 교통정리가 있어야 출마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선거 변수는= 내년 선거에서 한국당의 공천을 전망하기 어렵다. 이군현(통영·고성)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탈당 후 바른정당으로 옮겼다가 한국당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런 이유로 시장 선거 등 공천 문제가 복잡하다. 현직 국회의원은 이군현 의원이고 통영·고성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서필언 전 행자부 차관이기 때문이다. 서 전 차관은 이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당협위원장에 선임됐다. 한국당이 어떤 공천 결과를 만드느냐에 따라 통영시장 선거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공천 과정에서 1~2명이 무소속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선거가 혼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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