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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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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여름 즐기기] 낮엔 물장구·생태체험, 밤엔 빛의 나라·캠핑

  • 기사입력 : 2017-07-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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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마저 뜨거운 여름이 왔다. 집에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보내면 좋겠지만, 가족이나 연인이 있는 이들에게는 잠자코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와 같은 피서지를 찾자니 북적거리는 인파가 싫다. 만약 비용이 걱정된다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가보면 어떨까? 낮에는 렛츠런파크 내 설치된 워터파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고 근처에 마련된 토마의 정원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밤에는 글램핑장에서 가족과 수다를 떨며 바비큐 파티를 열고, 형형색색의 ‘일루미아’를 즐기면 한여름 밤의 더위마저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말테마 워터파크

    물놀이·썰매·공연·퀴즈·체험 줄줄이 ‘아이들 세상’

    3000원으로 물놀이·공연·체험행사
    내달 31일까지 매주 금·토·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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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테마 워터파크’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3000원으로 수영장에 갈 수 있을까? 최근에 전국 곳곳에 들어선 워터파크들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도 없는 금액이다.

    매년 찾는 수영장도 조금씩 가격이 인상되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안에 설치된 말테마 워터파크는 예외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입장고객(입장권 2000원)에 한해 워터파크 입장권 3000원을 구매하면 물놀이와 말 테마파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알뜰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와 1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수영장, 유아 전용 풀장,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의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사계절 썰매동산 슬레이드힐, 유아들이 보트를 타 볼 수 있는 보트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대형 워터파크처럼 넓은 시설은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한나절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안전요원도 상주하고 있어 물놀이 중에 발생할 사고 위험도 덜 수 있다.

    말테마 워터파크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체험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주말마다 특설무대에서는 타악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난타팀, 버블 매직, 비보잉 댄스 배틀 등 다양한 초청 공연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말 관련 상식 OX게임인 퀴즈 馬왕선발대회부터 물총사격대회, 미니수영대회, 손인형극 등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렛츠런파크 말테마 워터파크는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금, 토, 일 3일간 운영된다.


    ◆토마의 정원

    식물·곤충·동물과의 교감 ‘오감 만족 자연놀이터’

    자연·힐링 주제로 한 테마학습장
    희귀 식충식물·미니동물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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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의 정원에서 생태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말테마 워터파크에서 조금만 밑으로 내려가면 지난해 6월 개장한 렛츠런파크 토마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토마의 정원은 자연과 힐링을 주제로 차별화한 어린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동화 속 식물 이야기, 곤충체험, 모래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콘텐츠 공간인 이곳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딱 좋은 시설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만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

    토마의 정원은 국내 정상급 정원 전문가인 최윤석 작가가 조성한 개미 정원부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포니를 주제로 한 토마의 정원, 색색의 꽃들과 승마 조형물이 아름다운 토미 정원까지 다양한 주제의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꿈트리하우스(전시온실)는 토마의 정원을 대표하는 체험공간이다. 유기농 마분(말똥) 퇴비로 직접 재배한 희귀식물과 곤충관, 식충식물관, 미니동물관 등 온실 10여 개로 이뤄져 있다. 꿈트리하우스에 들어가면 대표 캐릭터인 조랑말 토마를 따라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만난다는 환상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곳은 도시 어린이들이 접하기 힘든 지렁이, 굼벵이 체험 존으로 시작한다. 살아 있는 장수풍뎅이와 애벌레를 만져볼 수도 있다. 지렁이와 굼벵이가 땅을 어떻게 건강하게 만드는지를 해설사의 설명으로 배울 수 있다. 이어 작고 귀여운 다람쥐의 집이 나온다. 토끼, 식충식물 등 평소 보기 힘든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식충식물관에서는 들쥐나 도마뱀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식충식물 벌레잡이통풀(네펜데스) 등 30여 종 500여 점의 희귀 식충식물이 전시되고 있다. 아마존 열대습지 등에 서식하는 벌레잡이 통풀은 잠자리, 파리 같은 벌레는 물론 개구리, 도마뱀, 들쥐까지 사냥할 수 있다. 날카로운 덫으로 파리를 잡아먹는 파리지옥, 몸 전체가 끈끈이로 무장해 벌레를 붙이는 끈끈이주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생태체험에 비용이 들지 않아 부담스럽지도 않다.


    ◆일루미아

    형형색색 눈앞에 펼쳐지는 ‘빛과 환상의 세계’

    LED 조명 1000만개로 관람객 발길
    매시 정각 펼치는 레이저쇼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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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에 설치된 ‘빛의 나들목’.


    경주로에 내려앉은 짙은 어둠 위로 형형색색의 빛줄기가 펼쳐진다. 경주마를 형상화한 기하학적인 선과 입체영상,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레이저 쇼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루미아 이야기다.

    일루미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다. 빛을 뜻하는 ‘일루미네이션’과 환상을 의미하는 ‘일루션’, 나라를 뜻하는 접미어 ‘~이아’의 합성어다. 일루미아는 ‘꿈과 사랑을 전하는 빛의 교감’을 주제로 삼아 365일 펼쳐지는 빛의 향연, 빛의 마법을 펼쳐 보인다.

    매일 저녁 일몰에 시작해 자정까지 형형색색의 LED 조명 1000만개가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일루미아에는 매일 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루미아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핵심시설인 호스토리랜드와 호스아일랜드 전역 15만3520㎡에 조성돼 있다. 2곳 모두 가족, 연인, 부부, 친구 등 모든 관람객층을 감동하게 할 특색을 갖추고 있다.

    일루미아를 천천히 둘러 보려면 적어도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린다. 일루미아 인터넷 홈페이지(www.illumia.co.kr)에서 추천코스를 미리 찾아본 후 찾는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마(馬) 글램핑장

    자연 속 바비큐 파티와 함께하는 ‘낭만의 하룻밤’

    이용객 석식 바비큐·조식 무료 제공
    경주마 새벽훈련 모습도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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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식 바비큐와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마 글램핑장’./렛츠런파크/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마(馬) 글램핑장’을 추천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석식 바비큐와 조식은 이미 이용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마글램핑장 운영진이 엄선한 육즙이 흐르는 바비큐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마글램핑장은 건물 20개 동과 간이매점, 취사장, 샤워장 등 부대시설 6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아침에는 경주마 1000여 마리의 새벽 훈련 모습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마글램핑장의 차별화된 특성이다.

    이용 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다르다. 4인 1박 2일 기준으로 13만~20만원 정도다. 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macamp.co.kr) 및 문자를 통해 하면 된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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