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148) 첫 승

박지은 9단은 정식 대국이 아니었으나 한-중 교류전에서 송용혜와 친선대국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힘겹게 이겼다. 한·일 여류기사를 상대로 6연승을 거둔 것은 송용혜 초단의 기력이 정상급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박지은을 상대로 한 오늘 대국은 긴장을 했는지 실수가 많았다.

중국 기사들은 포석 연구를 많이 해서 초반은 흑이 좋았다. 백은 20수 때 변화를 꾀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흑이 31, 39, 43 등 연거푸 완착을 두므로 겨우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백의 승착은 44로 이 수로 분위기를 반전 시켰고 이후는 백이 두터워서 편해졌다.

흑의 마지막 패착은 119로 이 수로는 좌변에 134 해 백이 넘는 수단을 막아둬야 했다. 박지은 9단은 송용혜의 7연승을 저지하고 한국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 초단 송용혜 ○ 9단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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