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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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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연기도 죽여 줄까?

MBC 새 수목극 오늘 밤 첫 방송
최민수·강예원·신성록 연기 주목

  • 기사입력 : 2017-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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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배우 최민수(왼쪽부터), 강예원, 신성록이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첫 방송하는 MBC TV 새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주인공 ‘한국판 만수르’,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을 연기하는 최민수(55), 사이드 파드알리 백작의 딸 이지영A를 연기하는 강예원(37), 중동의 한 왕국의 석유재벌을 장인으로 맞게 되는 강호림을 연기하는 신성록(35)이 지난 1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입담을 과시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 최민수 ‘코믹’... ‘한국판 만수르’ 중동 백작


    남다른 콘셉트의 베이지색 수트를 입고 나타난 최민수는 등장부터 극 중 자신의 ‘정확한’ 이름을 말하며 팔굽혀펴기 등 흥이 넘치는 포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번 작품은 꼭 크루즈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것”이라면서도 “최고급 자동차만 나오지만 오디오 때문에 에어컨도 못 켜고 더워 죽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간만의 코믹 연기를 수락한 계기에 대해 고동선 PD를 언급하며 “전적으로 연출자에 대한 신뢰”라고 답했다.

    “그동안 MBC 작품을 몇 개 하면서 머릿속에 각인된 PD들이 많지는 않은데 고 PD가 그중 한 명입니다. 머리를 복잡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노련한 테크닉과 화면 장악력이 돋보이는 연출자죠.”

    최민수는 답변 후 즉시 일어나 고 PD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 강예원 ‘억척’... 작가 꿈꾸는 백작 딸


    “제가 8살 때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를 연기한 최민수 선배님을 보고 팬이었는데, 이렇게 또 코믹연기를 해주시고 거기에 제가 참여하게 돼서 행복합니다.”

    강예원은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가짜 딸’ 이지영B는 배우 이소연이 연기한다.

    이지영은 흔한 이름 때문에 소유자로 늘 온전한 지영이로 불리지 못하고 ‘작은 지영이’, ‘3반 지영이’, ‘지영이A’ 등으로 불린 인물이다. 아들 같은 연하 남편 때문에 억척스러운 아내로 살면서 드라마 작가를 꿈꾸던 중, 중동의 한 왕국 백작이 아버지라며 나타난다.

    강예원은 “첫 만남부터 작은 액션 신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최민수 선배님 발에 얼굴을 맞았다”며 “한 번 맞으니 무서운 것도 없어졌고, 맞고 시작하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 신성록 ‘소심’... 평범한 은행원 백작 사위

    재미로 봤던 점쟁이 말대로라면 강호림은 영부인의 팔자를 타고 태어났단다. 문제는 강호림은 남자라는 점이다.

    평범하고 소심한 제2금융권 은행원으로 살다가 갑자기 중동의 한 왕국의 석유재벌을 장인으로 맞게 되는 강호림을 연기할 배우는 바로 신성록이다.

    신성록은 “제가 그동안 악역을 많이 해서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로만 봐주시지만, 사실은 굉장히 가벼운 사람이다. 오늘 ‘커밍아웃’을 한다”며 “최민수 선배님도 굉장히 재밌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민수에 대해 “늘 예상치 못한 에너지를 줘서 저는 리액션만 열심히 하면 된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수 선배님은 평소 이미지와 달리 진지한 예술가로서 현장에 오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도 놀랐고,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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