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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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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업 근로자 1년 반만에 25% 줄어

조선업 불황… 구조조정 여파
사내·사외 협력사 감소폭 더 커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도 하락

  • 기사입력 : 2017-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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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불황으로 작년부터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1년 반 사이 거제지역의 조선업 근로자 수가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외협력사 근로자 수의 감소폭이 큰 데다 사내협력사 위주의 물량 배분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거제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직영 및 사내·사외 협력사를 합해 지난달 말 현재 6만9149명으로,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기 전인 2015년 말 9만2164명에 비해 25%인 2만3015명이 감소했다.

    직영업체 근로자 수는 2만6467명(2015년 말)에서 2만994명(2017년 6월 말)으로 5473명(20.5%), 사내협력사는 5만9607명에서 4만4376명으로 1만5231명(25.6%), 사외협력사는 6090명에서 3779명으로 2311명(37.9%)이 각각 줄어드는 등 직영업체에 비해 사내 및 사외협력사의 감소폭이 더 컸다.

    특히 사내협력사 위주의 물량 배분으로 영세한 사외협력사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거제시의 내국인 인구 수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연도별 내국인 수를 보면 △2013년 24만2077명 △2014년 24만8287명 △2015년 25만5828명 △2016년 25만7183명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25만6040명으로, 6개월 전에 비해 1143명 줄었다. 외국인 수도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줄고 있다.

    또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난해부터 아파트 건설사들이 착공을 미루고 있지만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인 2015년 6월 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100으로 할 때 2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지수는 82.9이고, 전세가격지수는 2015년 6월 말 100에서 지난 6월 말 86.6으로 각각 떨어졌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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