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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안 가야권 연구복원사업에 거는 기대- 배성호(함안의령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17-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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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이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최종 등재 추진과 가야문화 연구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879억원을 들여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아라가야 역사 연구 및 복원사업’, ‘아라가야파크 조성’ 등 3개 부문 7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사업으로는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고분군’ 주변인 가야읍 도항·말산리 일원에 439억원을 들여 ‘함안말이산고분군 정비사업’과 ‘함안박물관 리모델링 및 제2전시관 신축’, ‘성산산성 발굴·복원’을 통해 함안말이산고분군-노출전시관-함안박물관-성산산성으로 이어지는 가야문화 관광단지를 조성,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탄력을 가하면서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라가야 역사 연구 및 복원사업’을 위해 총 180억원을 투입해 가야읍 가야·신음·묘사리 일원의 남문외고분군과 왕궁지, 봉산산성, 장명 도요지 등 현재 기초조사가 진행 중인 아라가야 핵심 유적에 대한 심화 학술조사와 복원정비로 가야문화를 심층적으로 밝혀 나가기로 했다.

    이 중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남문외고분군은 원래 함안말이산고분군과 하나의 고분군으로 인식돼 왔으나, 일제강점기 때 인위적으로 분리됨에 따라 이번 조사와 복원으로 가치회복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아라가야파크 조성’은 총 2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지매입(5만5000㎡)과 아라가야 체험장, 기마·공연장,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1500년 전 아라가야시대에 조성된 최대급의 가야고분군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로 인정되는 데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군내엔 크고 작은 기업체가 3000여개 입주해 있다. 군민 대다수가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졌다. 그러나 자손들에게 물려줄 환경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도시로 인식되기엔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환경개선운동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가야문화 연구복원사업이 완공되는 오는 2020년쯤이면 많은 관광객이 함안을 찾을 것이다. 기업과 굴뚝 없는 관광산업이 병존함으로써 풍요로운 함안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당국의 세심한 노력을 기대한다.

    배성호 (함안의령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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