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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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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선박 10척 수주 ‘조기 정상화’될까

최근 중형탱커 4척 포함 수주 늘어
법정관리 종결 후 선주 문의 급증
회사 측 “품질향상·원가절감 두각”

  • 기사입력 : 2017-07-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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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초 법정관리를 졸업한 STX조선해양이 최근 잇단 석유화학제품운반선(탱커) 수주로 올해 수주목표를 넘어서면서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TX조선은 그리스 선사로부터 5만 DWT(Dead Weight Tonnage: 적화 톤수)급 중형 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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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조선해양 MR탱커선.



    외국 선사로부터 선박을 수주하기는 2015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4월 1년5개월 만에 국내 선사인 삼봉해운과 우림해운으로부터 탱커 4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이들 선사로부터 탱커 옵션 1척 발효 및 신규 추가 2척(옵션 1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TX조선은 현재까지 모두 10척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로 했던 7척을 넘어섰다.

    이번에 그리스 선사와 계약된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 1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최신 선형의 적용으로 향상된 연비를 제공하며, SOx(황산화물) Ready 사양(선박 배기가스 중의 SOx를 제거하는 탈황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준비된)등의 적용으로 친환경규제에도 대응토록 건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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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그리스에서 중형 탱커 4척 건조계약식 후 송관호(오른쪽) 영업담당이 선주사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TX조선해양/



    회사 측은 지난 3일 법정관리 종결과 R/G(선수금 환급보증)가 발급된 이후 선주 신뢰도 상승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선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법정관리라는 제약조건 속에서도 고효율의 스마트 MR/LR 탱커 기술개발 및 공법개선 등을 통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이 결실을 맺어 최근 서서히 늘어나는 중형탱커선 시장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비록 많은 동료들이 떠나기는 했지만, 앞으로 핵심 인력들의 역량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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