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박진열의 기보해설

2009년 제14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 제1국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 기사입력 : 2017-07-24 07:00:00
  •   
  • 메인이미지




    총보(1~157) 흑의 명국

    바둑을 복기할 때 대부분 패착을 논하게 되는데, 이 바둑은 박영훈이 잘못 두기보다 조한승이 명국이라 할 만큼 잘 뒀다.

    초반 포석에서 손을 빼는 과감한 시도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조한승 9단의 장점이 잘 드러난 바둑이었다. 오늘의 조한승은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초반 우하 귀에서 생긴 두터움을 바탕으로 이를 잘 운영해 한 번도 백에게 우세를 내준 적이 없다. 조한승은 그동안 꾸준한 성적에 비해 우승 횟수가 적다. 아마도 낙관파라서 초반 좋은 바둑을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프로기사들은 제비 조훈현, 돌부처 이창호, 독사 최철한 등 저마다 별명이 있는데, 박영훈은 ‘어린 왕자’, 조한승은 ‘꽃미남’이다. 그런데 박영훈은 이제 청년이 됐으므로 별명을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백44→흑19흑143→흑129

    흑 145, 흑151→흑141백148→백142

    ● 9단 조한승 ○ 9단 박영훈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영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