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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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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참신한 정치신인 등장을 기대하며- 조우성(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17-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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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란 구성원 간 이해관계를 조정·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 삶에서 정치와 무관한 일상은 희박해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와 연계돼 살고 있지만, 정치인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이는 정치활동이 주민 욕구 또는 주민 참여로부터 동떨어져 있음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필자 또한 지방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예외 없이 이 같은 정치 외면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치는 국가가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마다 지역의 일꾼들을 선출하는 불가피한 이유다.

    정치 불신의 외면보다는 이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그나마 최선이다. 그 방법은 정당정치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공천이 곧 당선이었던 정치구조가 인물 위주의 공천의 한계로 작용해 신인의 정치 기피와 주민의 정치 불신을 부른 것이 적지 않은 배경이다.

    올해 대통령선거 이후, 지역주의가 약화됐고 다당 구도로 바뀌어 능력 위주의 인물을 유권자 앞에 내놓지 않으면 당선을 보장받지 못하는 구조가 현실이다. 각 정당의 새로운 조직체제 정비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참신한 정치신인의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선뜻 정치 일선 현장에 나서는 젊은이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기득권 위주의 높은 벽 때문이다. 대폭적인 문호 개방과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함을 의미하고 있다.

    그 기준은 나이와 정치경험 유무보다 도덕성과 국가관,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 등을 갖춘 인물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바탕에서 선택하는 것이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정치가 아닌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하고 유권자인 지역민들의 바람을 정책으로 담아내는 혜안을 가진 유능한 신인 발굴로 신구 조화 속에 다양한 경륜과 경험을 갖춘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다할 때, 정치 신뢰 회복과 참여정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그 원년이기를 기대해 본다.

    조 우 성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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