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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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KAI 비리는 보도하되 기업 피해 최소화 했으면”

  • 기사입력 : 2017-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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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는 여름휴가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했다. 6명의 독자위원들은 본지 보도에 대해 변함없이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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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사·국익 고려 깊은 고민 필요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비리 문제가 최근 불거지면서 언론사의 무분별한 경쟁적 보도가 나오고 있다. 경남신문에서도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14일을 기점으로 17일 5면 ‘KAI 방산비리 의혹, 사정수사 돌입?’, 18일 1면 ‘경남에 KAI 후폭풍 불까’, 19일 3면 ‘KAI 협력업체 압수수색… 수사 어디까지?’, 20일 5면 ‘검찰 KAI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착수’와 21일 5면 ‘검찰 KAI 핵심 경영진 전격 소환조사’ 등 하루도 빠짐없이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라지만, 조사를 통해 KAI 방산비리에 대한 명백한 사실관계가 밝혀졌을 때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일벌백계하는 게 중요하다.

    KAI와 같은 항공산업 선두주자의 존립 여부는 관련 협력사들인 중소기업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경쟁적 보도보다는 사실 보도, 국익 관계를 위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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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노동자 식비 삭감’ 이해 쉬워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10일 1면부터 ‘민간고용서비스업자’를 다룬 진단 기사, 12일 13면 디지털라이프 ‘톡알면 똑소리’, 21일 20면 ‘나이는 숫자… 환갑에 철인된 두 사나이’ 기사는 새롭고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식비삭감 문제도 상세히 보도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세 차례 보도했는데 두 차례를 자영업자와 고용주의 비용부담 문제로 다루면서, 아르바이트생이나 저임금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대한 접근이 부족해 아쉬웠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비리사건으로 하청 업체와 항공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보도가 있었지만, 정작 비리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부족했다. 13일부터 시작한 기관·단체 등 인사를 소개하는 경남인 코너는 자칫 식상한 성공담, 홍보 소개로 변질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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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분권’ 필요성 기사로 잘 지적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경남신문이 3일 ‘오늘부터 지면 새단장’을 알리며 또 한 번 새로워지고 다양한 구성과 소재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이달 들어 종합·경제·사회·문화·정치 등 내용이 더 풍성해지고 소재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9월부터 연재하겠다는 ‘인간과 환경’ 시즌2도 특별히 기다려진다.

    3일 1면 ‘지방자치 23년… 여전히 갈 길 멀다’를 시작으로 지방분권 관련 기사가 다양하게 보도되면서 지방자치·지방분권의 필요성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방산 비리, 수협조합장 비리, 뇌물수수 세무공무원, 어촌계장의 공금사용 등 비리 관련 기사가 유난히 많아 마음이 불편했다. 사회에 청렴 문화가 정착되려면 언론을 비롯해 시민사회, 정치계 등 각계각층에서 노력해야 한다. 모범 현장을 찾아 알리거나 청렴의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보도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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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역사’ 등 지면 새단장 돋보여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지면을 새로 단장한 것 참신했다. 새로운 기획기사와 요일별 지면을 특화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 점이 돋보였다.

    ‘가야역사를 찾아서’를 신설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경남인’과 ‘디지털라이프’ 등 다양한 기획 코너가 흥미로웠고 특히 ‘오늘의날씨’를 시각화해 독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민선 6기 3년 진단’으로 경남도를 비롯해 18개 시·군, 도교육청 등 성과와 과제 등을 균형적인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평가해 좋았다. 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책 방향과 포부를 소개한 것도 적절했다.

    19일 5면 ‘폭염 속 냉방 안되는 찜통 조리실’이라는 기사로 대책을 촉구하고, 20일 5면 ‘냉방시설, 내년 본예산에 반영’이라는 속보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한 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속보 기사에서 앞의 보도 날짜를 18일로 잘못 표기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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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신문’과 ‘보는 신문’ 조화를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기사별 헤드라인이나 지면이 딱딱하고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읽는 신문과 보는 신문의 조화를 이루도록 내용에 따라 감성적 표현도 적절하게 섞으면 좋겠다.

    14일 8면 ‘창녕서 호텔 입주작가들 첫 작품전’ 기사가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참여한 이지나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사진으로 실었는데, 사진 크기가 너무 작아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진과 미술 분야는 글보다 작품 사진이 더 전달력이 크다.

    18일 21면 ‘삶과 풍류 담은 시조 읊으며 문학감성 키워요’ 기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행사를 잘 소개했다.

    21일 5면 ‘최저임금 인상? 우리에겐 딴 세상 이야기’ 기사는 아주 시의적절한 보도였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자들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되기를 바라는 취지의 보도가 사회적 공론화를 이끄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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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산단’ 세차례 진단 기사 좋아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홍보팀장) 위원= 6일 1면 ‘주물전용단지 영화 누렸던 진해 마천일반산단 가보니’ 기사는 지난달 마산 봉암공단에 이어 열악한 공단 환경을 다룬 두 번째 르포기사였다.

    마천산단의 주력 업종인 주물기업이 떠나고 첨단기업 유치에 한계를 보이면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대책을 촉구해 경남도와 창원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도 유도했다. 앞으로도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생생한 르포기사를 기대해 보겠다. ‘민간고용서비스업자’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세 차례에 걸쳐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나아가 만성적인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와 대책을 함께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4일 9면 ‘민선 6기 3년 진단 (1)경남도’ 기사에 실린 사진은 불과 4일 전 ‘밀양 나노융합산단 정부 최종승인’ 기사에 이미 게재된 사진이라 진부한 느낌이 들었다.


    방산비리 등 지적 지면에 반영

    ▲이병문 편집국장= KAI를 중심으로 하는 방산비리 수사와 관련, ‘비리는 발본색원하되 지역기업 등 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양날의 칼과 같은 요구라는 데 고민이 깊었다. 26일 3면에 지역주민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했다. 사천 현지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도 보도하겠다.

    지면개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은 감사하며 ‘경남인’ 등 인물 기사가 홍보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반부패 모범사례 발굴 보도, 보는 신문에 맞춘 ‘시각화 편집’의 강화, 노후 산단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발빠른 보도 등 다양한 지적은 지면 제작에 반영하겠다.

    정리=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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