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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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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문화기획]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

일상으로 초대된 실내악…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최정상 아티스트 만나는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

  • 기사입력 : 2017-08-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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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 오는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음악여행 떠나세요.” 관객과 연주자가 소통하며 호흡하는 실내악의 향연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Changwon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창원에서 펼쳐진다.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음악도시 창원’을 국내외에 알리고 열악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시키며 지역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한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10일간의 음악여행’을 주제로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을 초청, 최고의 실내악 연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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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런던의 ‘12 ensemble’.



    ◆참여단체 및 연주자

    실내악은 연주자들이 화음을 맞추면서 싸우고 또 타협하면서 간극을 좁혀가는 형식의 연주로 서로 교류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살아있는 음악’을 일컫는다.

    창원실내악축제에는 러시아 최고의 실내악 연주단체로 구성된 차이콥스키 스트링 콰르텟을 비롯해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런던의 ‘12 ensemble’, 바이올리니스트 ‘타카시 쉬미츠(일본)’, 비올리스트 ‘닝쉬(벨기에)’, 콘트라베이시스트 ‘마이클 볼프(미국)’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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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팀 최초 모차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수상한 ‘노부스 콰르텟’.



    국내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한국팀 최초 모차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수상한 ‘노부스 콰르텟’,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수상한 국악그룹 ‘두 번째 달’,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 ‘퍼니밴드’, ‘Spring 트리오(이주은·양욱진·이리나)’, 피아노 퀸텟의 피아니스트 김영호, 첼리스트 양욱진 등이 참여한다.

    지역에서는 진해챔버오케스트라, 베로클라리넷앙상블, 진해브라스앙상블, 벨라르떼앙상블, 우리랑, 판소리 김혜원, 테너 최요섭, 소프라노 엄말영·고은영·이승자, 예그리나합창단, 마산남성합창단, 경남CBS합창단, 마산메트로시티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차이콥스키, 하이든, 모차르트, 글리에르,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등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 클래식과 사랑가, 농부가, 춘향가, 민요, 퓨전국악 등 한국 전통가락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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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축제 구성 & 프로그램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마중(Greetings)’, ‘설렘(Padam Padam)’, ‘조우(Reunion)’, ‘동행(Count on me)’, ‘다시 시작(Begin Again)’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마중(Greetings)’은 창원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음악여행자들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해·마산·창원음악협회 회원들이 오는 16~18일 진해문화센터, 3·15아트센터, 성산아트홀 등에서 클래식과 퓨전국악, 합창, 민요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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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실내악 연주단체 ‘차이콥스키 스트링 콰르텟’



    ‘설렘(Padam Padam)’은 객석 대신 한여름 밤 야외에서 이색적인 음악을 감상한다는 ‘특별함’에 가슴이 설렌다는 내용으로 공간과 장르의 특별함에 의미를 담았다. 야외에서 재즈와 크로스오버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만나는 공연은 오는 19일 진해 야외공연장에서 크로스오버 공연그룹 새바(Seba)가 ‘한여름 밤의 시네 콘서트’로 음악여행자들을 맞는다. 영화와 라이브 연주, 춤이 어우러진 무대는 음악여행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20일은 고택으로 음악여행을 떠난다.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이 20일 오후 7시 30분 창원의 집에서 판소리 ‘춘향가’를 들려준다.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파이프 등 다양한 유럽의 민속악기 반주에 소리꾼 고영열의 구성진 목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은 새로운 감성의 독특한 음악여행이 될 것이다.

    ‘조우(Reunion)’는 마산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교수가 고향을 방문해 반가운 조우(Reunion)를 기대하며 음악여행을 함께한다는 콘셉트로 ‘인연의 귀중함’을 담고 있다. 이 교수가 이끄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는 21일 3·15아트센터에서 김한기(창원대) 교수가 편곡한 ‘고향의 봄’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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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그룹 ‘두 번째 달’



    ‘동행(Count on me)’은 창원에 모인 음악여행자들이 함께 동행하며 소통함으로써 시작된다. 동행에서는 개막공연을 갖는 ‘Spring 트리오’와 노부스 콰르텟, 피아노 퀸텟, 퍼니밴드, 차이콥스키 스트링 콰르텟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며 실내악의 향연을 펼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막공연을 갖는 ‘Spring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이주은(창원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이리나(창원시향 악장), 첼리스트 양욱진(인제대) 교수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3명의 연주자가 베토벤 피아노 3중주 내림나장조 작품 11 ‘Gassenhauer’, 피아졸라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사계’,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1번 라단조, 작품 49’ 등을 들려준다. 국내 정상의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멘델스존 현악 4중주 2번 가단조, 작품 13’,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올림다단조, 작품 131’로 관객들과 만난다. 24일은 ‘3色 캠퍼스의 하모니’를 주제로 경남대·창원대·창신대 음악학과 학생과 교수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소문은 미풍처럼’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조곡 20번 라단조, 작품 466’을, 창원시립교향악단은 3·15아트센터에서 현악 4중주, 목관 5중주, 금관 10중주, 타악기 앙상블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 교수가 함께하는 다국적 앙상블 피아노 퀸텟은 오는 25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독주와 반주의 개념을 넘어 퀸텟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편성을 통해 악기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저마다의 음을 연주한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출신의 연주자·교수들로 구성된 피아노 퀸텟은 글리에르, 쇼팽, 슈베르트 등 다양한 실내악곡 연주를 통해 실내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러시아 앙상블 차이콥스키 스트링 콰르텟은 오는 26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모차르트 현악 4중주 3번 사장조, 작품 156’, ‘베토벤 현악 4중주 4번 다장조 작품 18’, 차이콥스키 현악 4중주 2번 바장조, 작품 22’로 현악 4중주의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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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오버 공연그룹 ‘새바(Seba)’



    ‘다시, 시작(Begin Again)’은 음악여행자들의 환희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며 한여름의 끝자락을 마침표 찍는 음악여행의 종착지가 될 예정으로 폐막공연은 무지휘(un-conducted) 현악 오케스트라로 영국 런던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런던 12 ensemble(트웰브앙상블)’이 자유분방한 작곡기법과 인상적인 화성, 효과적인 악기 조합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한 윌리엄스의 ‘토마스 텔리스의 주제에 의한 환상곡’, 서정성과 익살스러움이 한데 섞인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 S. 몬테규가 고향의 봄 선율을 새롭게 편곡한 ‘창원의 찬가’를 초연한다.

    한편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축제 기간 중 지역의 영재를 발굴하는 챔프(CHAMF) 콩쿠르와 마스트 클래스도 진행한다. 응시부문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선정된 이들은 마스터 클래스 교수진(피아노 김영호 연세대 교수·바이올린 다카시 시미즈 일본 도쿄대 예술학부 교수·첼로 양성원 연세대 교수)으로부터 무료 지도를 받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연문의 창원국제실내악 홈페이지(chamf.or.kr) ☏ 719-1972.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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