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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마산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 기사입력 : 2017-08-03 14: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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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당신을 향해 용변을 보고
     당신을 소개하는 명판을 차로 넘어트리고
     당신 발목에 자전거 자물쇠를 채운다면
     어떨까요.
     

     ◇2년 전 마산에 온
     한 소녀상이 당한 아픔입니다.
     
     ◇소녀상이 우리 곁에 찾아온 것은
     2015년 8월, 70돌을 맞은 광복절이었죠.
     양갈래 머리
     다무진 표정으로
     천을 꽉 움켜쥐고
     맨발로 우뚝 선
     키 158cm 소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세워졌습니다.
     이름은 '인권 자주 평화 다짐비'
     
     ◇2013년 위안부 소녀상 건립추진위가 출범
     5000명 창원 시민들이
     1억1000만원을 모아 만들었죠.
     
     ◇그러나 정착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건립위치를 놓고 상인들과 다퉜고
     2015년 준공을 앞둔 소녀상 앞에서
     한 남성이 용변을 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한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소녀상 안내 표지석을 부서트렸고
     올해는 소녀상 발목에 자전거 자물쇠를 채우고
     소녀상 앞에 쓰레기통을 가져다 놓기도 했죠.
     
     ◇소녀상도 시민들도 괴로웠지만
     괴롭힌 이들은 벌을 받지 않았죠.
     CCTV에 고스란히 찍혔지만
     소녀상이 공공조형물이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창원시와 시민단체가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시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보호를 하겠다는 방침이죠.
     기존 조례를 고치거나
     새로운 조례를 만들거나
     기부채납 등의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소녀상은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쓰라린 과거를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소녀상을 지키는 일도
     법적인 제도 이전에
     마음에서 시작돼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경남에 살아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모두 5분이며
     이 중 4분이 창원에 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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