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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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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야외활동 자제하고 물 충분히 드세요”

도내 온열질환자 이달 초까지 108명
광역지자체 중 세 번째로 많아 주의

  • 기사입력 : 2017-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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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전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불볕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질병관리본부의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84명으로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경남지역은 108명으로 경기(181명), 전남(156명)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세 번째로 온열질환자 수가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중순부터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88명으로 전체 81%를 넘어섰다.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에서는 밭일을 하던 A(68·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날 거제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점으로 미뤄 A씨가 폭염 속에서 일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1시께에는 밀양시 무안면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고추를 말리던 B(8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지만 사망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응급의학과 이동우 교수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에서 과도한 일이나 운동을 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늘진 곳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하고, 갈증 여부와 관계없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일을 할 때에는 위급상황 시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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