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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해오름 동맹’ 성과 주목된다-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7-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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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1주년을 맞은 ‘해오름 동맹’이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와 경주시·포항시는 지난해 6월 30일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오름 동맹’을 결성했다.

    해오름 동맹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지역 연합이라는 의미다.

    해오름 동맹은 지난달 24일 1주년을 기념하는 정례회를 열어 그간의 공동사업을 점검하고, ‘동해남부권의 상생발전 전략연구’ 보고회와 ‘해오름 동맹 발전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오는 2030년을 목표 연도로 ‘황금의 삼각 대도시권 구현’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광역클러스터 구축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권 실현 △동해남부권 신관광벨트 구현 △광역 행정 거버넌스 구축 등의 4대 목표도 제시했다.

    해오름 동맹 출범을 계기로 진행한 24개 공동사업은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논의를 거쳐 다수의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단기 사업은 2017년 예산사업에 반영돼 추진 중이고, 중장기 사업은 상생발전 전략연구에 반영된 상태다. 또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울산·경주·포항을 묶는 ‘동해안연구개발(R&D)특구’ 지정안 검토에 착수했다.

    동해안R&D특구는 3개 도시가 지난 2015년 12월 공동 요청한 것으로, 울산·포항의 연구개발 거점과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를 연계해 차세대 의료·헬스 케어, 신재생에너지·원자력, 나노·경량화 소재 등 3개 분야를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울산은 연료전지, 이차전지, 수송기계용 경량화 소재, 게놈 기반 바이오 기술 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은 탄소, 고분자, 금속 복합재, 가속기 기반인 바이오 기술, 에너지 자원 개발산업을 특화할 예정이다. 경주는 가속기 기반 첨단산업, 원자력 안전·해체산업 등을 키운다. 특구로 지정되면 연간 100억원 정도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입주 기업에는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가 면제된다.

    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지원도 가능해져 국내외 기업유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해오름 동맹 출범 이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 활용 등의 성과를 냈고,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개통 1년 만에 5.6% 증가하는 등 인적·물적 교류도 활발해졌다.

    행정적 연대와 발전의 시너지효과는 긍정적이다. 다만, 모든 동맹이 그렇듯 지나치게 정치적 목적이나 이유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든 것에 앞서 주민과 시민, 해당 지역의 이익을 우선하는 입장을 끝까지 견지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인다.

    지광하 (울산본부장·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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