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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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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불안감 확산… 환불 문의 잇따라

케이크 가게 임시휴무도
자연방사형 유정란 인기

  • 기사입력 : 2017-08-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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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등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계란 껍데기(난간)의 유통정보를 확인하고, 환불을 요청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유통업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계란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도내 케이크 전문가게 등은 임시휴무를 결정한 곳도 나왔다.

    15일 정부가 또 다른 살충제 성분인 피펜트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계란이 발견됐다고 발표하자 이미 구매한 계란 껍데기를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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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농협창원하나로클럽에서 어린이와 엄마가 텅 빈 계란 판매대를 쳐다보고 있다. 대형마트와 농협마트 등은 국산 계란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고객 안심 차원에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전강용 기자/



    대형마트 등 판매처에서는 살충제 성분 첫 검출지역인 경기도 농장 계란임을 알리는 ‘08번’이 찍힌 계란 등에 대한 환불 조치도 이어졌다.



    소비자 서유영(37) 씨는 “풀을 먹인 깨끗한 계란이라고 해서 구매했더니 경기도 계란이라 찜찜해 환불하러 갈 예정이다”며 “이번 살충제가 친환경 계란에서 검출된 만큼 더욱 배신감이 크다”고 말했다.

    살충제 논란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연방사형 유정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살충제를 뿌리게 되는 원인이 밀폐된 닭 사육장 안에서 번식하는 진드기를 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닭이 모래 목욕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진드기를 떼어낼 수 있도록 하는 자연방사형 농장의 계란은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이 때문에 생활협동조합 매장 등에서는 자연방사형 유정란의 판매 개수에 제한을 두는 곳도 생겼다.

    한살림 경남 이상석 생산물류부장은 “살충제를 뿌릴 이유가 없는 농장이다 보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 아직 검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안전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구매자가 몰려 평소와 달리 1인당 계란 10개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농장에서 계란이 출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늘 내일 안에 소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계란이 반드시 들어가는 케익·마카롱 가게의 경우 안전한 계란을 사용하니 안심하라는 문구를 붙여놓거나 아예 임시휴무를 결정한 곳도 있었다.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크고, 계란도 구하기 쉽지 않아서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서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황모(30)씨는 “계란 없이는 케이크를 만들 수가 없어 ‘계란 수급 문제로 오늘 하루 임시휴무를 한다’고 알리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왔다”며 “검사를 통과한 계란들이 조금씩 풀린다고 해서 기다리지만, 살충제 계란에 대한 여파가 클까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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