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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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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문 정부 무능과 독선의 100일” 총반격

한국당·바른정당, 포퓰리즘· 성장 환상 비난

  • 기사입력 : 2017-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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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야당이 16일 출범 100일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능·독선·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의 표현을 쓰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실정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그간 말을 아껴온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100일을 “‘내로남불 100일’로 규정한다. 실망과 무능, 독선과 포퓰리즘의 100일이라고 평가하겠다”며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적폐청산이라는 말은 이제 정치 보복과 이념편향, 급진과 졸속의 대명사가 됐다”며 “촛불 덕분에 어부지리격으로 정권을 잡았더라도 집권을 한 이상 진정으로 모든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고 국민을 통합하는 노력을 진정성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첫 날 한국당 당사를 방문해서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겠다고 했지만 그것 뿐이었고 ‘보여주기식 쇼통’으로 일관했다”며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안보와 경제를 제대로 챙기고, 좌파포퓰리즘, 국민혈세 퍼주기, 국민편가르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4용지 7쪽 분량의 장문의 글을 올려 현 정부의 안보·민생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대선에서 패한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가급적 삼가면서 “취임 100일쯤 되면 할 말은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유 의원은 ‘과거보다 미래를: 문재인 정부 100일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한 마디로 무능”이라고 규정한 뒤 “이는 확고한 철학과 전략의 부재 때문이다. 지도자의 시계가 미래에 있지 않고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진정한 평화를 위해 우리는 전쟁에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 북에 대화를 구걸하면서 ‘코리아 패싱’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며 “베를린 선언도 잊어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성장 정책이 아니라 복지나 노동정책이다. 복지를 늘리면 성장이 이뤄진다는 허황된 생각”이라면서 소득주도 성장론을 ‘환상’이라고 단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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