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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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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발레 환상 세계로 초대합니다

러시아 국립아이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공주’ 공연
오늘부터 이틀간 창원 성산아트홀 특설아이스링크서

  • 기사입력 : 2017-08-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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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아이스발레와 함께 아름다운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빠져 보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17~18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공연한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와 역동적인 피겨스케이팅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내한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이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고전발레를 그대로 무대 위로 옮겨 놓은 듯하다. 막이 오르면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왕궁의 화려한 파티가 열린다. 공주의 생일에 초대받지 못한 마녀 ‘카라보스’가 ‘오로라’ 공주에게 저주를 걸면서 100년 동안 공주는 잠들게 된다. ‘데지레’ 왕자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공주의 잠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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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자 ‘빙상 위의 연인’으로 존경받던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으며 ‘크리스탈 궁전’이라는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공연하면서 ‘아이스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스발레는 아이스링크 위에서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러시아 무용수가 고전발레를 선보이는 아름다운 종합 예술이다. 특히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콘스탄틴 라사딘은 피겨 스케이팅의 악셀(앞으로 도약해 뒤로 착지하는 점프)과 살코 점프(스케이트의 안쪽 모서리로 뛰어올라 공중에서 회전한 다음 반대쪽 발의 바깥쪽 모서리로 빙판에 내려오는 점프)를 발레의 포르 드 브라(port de bras)와 피케 아라베스크 (pique arabesques) 동작과 혼합시키는 과감한 시도로 예술적 기교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스발레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성산아트홀은 아이스발레에 필요한 최상의 빙질을 만들기 위해 20시간 이상 얼렸다. 아이스링크로 변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펼치는 공연은 아이스 발레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719-7800.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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