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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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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벙커링·관상어·반려동물

고성군, 이색산업으로 ‘살길’ 찾는다
반려동물 산업단지·빌리지 등 조성
대형 아쿠아리움 건설 관광객 유치

  • 기사입력 : 2017-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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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G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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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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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관상어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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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이 신성장산업으로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업의 불황에 따른 폐업이 늘어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군이 경제 활로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LNG벙커링과 관상어·반려동물 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거점기관사업 공모에 선정된 LNG벙커링 기반 구축사업과 함께 관상어 사업과 반려동물 산업은 타 시군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이색적인 사업이어서 진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NG벙커링 산업 선점● 조선경기 불황과 세계적인 과다 경쟁으로 조선산업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조선산업 시장의 새 희망도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세계 전 해역 운행 선박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어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노르웨이 등 국제 조선해운 전문기관에서는 향후 2025년까지 LNG연료추진 선박 신·개조시장 148조5000억원, LNG벙커링 선박시장이 31조원 규모로 형성되는 등 LNG벙커링 시대가 도래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고성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지역산업 거점기관사업에 공모해 지난 4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성능시험 평가, 설계 엔지니어링 및 인력양성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으로 LNG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동해면 3만㎡부지에 국비 100억원, 지방비 215억원 등 총 315억원을 투입해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군은 LNG연료선박 및 LNG벙커링 산업이 활성화되면 2025년까지 6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와 2만4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관상어 산업 육성● 대형 아쿠아리움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신 관상어 신산업을 접목시키는 고성군 관상어 프로젝트는 가시권에 들었다.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와 웰빙 문화 확산으로 연평균 7~8%대의 높은 성장세에 있는 관상어 산업에 주목하고 고성군은 이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관상어 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45조원, 국내시장 규모는 41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고성군은 지난 5월 고성 디노 아쿠아리움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 해양수산부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지자체 공모에서 ‘친환경 관상어 종어 육성 및 보급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성읍 송학리 일원 2만㎡ 부지에 ICT 기반의 생산시설과 친환경 양식기반을 갖춘 관상어산업 육성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군은 관상어산업 육성센터 조성에 2019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독일 등 관상어 선진국에서 보유한 고부가가치의 전략적 종어 40종 4000마리를 육성해 지역 어가와 전국 양식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정부로부터 기술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매년 100여명의 창업 컨설팅과 아쿠아리스트 등 전문가를 양성한다.

    민자 196억원이 투입되는 아쿠아리움의 전시면적은 9157㎡이며 수조만도 2400t 규모다. 이곳에는 2016공룡세계엑스포기간 중 전시됐던 슈빌, 매너티를 비롯한 악어, 상어, 하마 등 인기 동물을 보강해 500여 종, 약 4만 마리를 전시하게 된다.

    ▲펫 산업 육성● 고성군은 지역경제활성화 및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펫(반려동물) 산업 육성센터 건립에 나섰다. 펫 산업은 국내시장 6조원, 해외시장 100조원대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190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의 생산-유통-반려-사후관리(장례 등)가 가능한 펫 산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부에서는 반려동물 보호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펫 산업 육성센터 건립계획을 세우고 올 4월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펫 산업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7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반려동물 보호·육성센터 등을 건립한다. 이어 민간은 반려동물 산업단지·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 관광 숙박 쇼핑 기능의 반려동물 빌리지 등을 조성한다. 120억원의 민자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이향래 군수권한 대행은 “LNG벙커링 산업, 관상어·펫 산업 등 거대 잠재시장의 선제적 개척은 고성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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