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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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타] 릴리안 생리대 환불신청 해봤더니…

고객센터 전화는 불통·온라인 접수는 간편하게 진행
개인정보 공개와 환불제품 포장 개인 진행에 불편

  • 기사입력 : 2017-08-28 1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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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주째 고민거리였던 릴리안 생리대를 서랍에서 꺼냈습니다.

    부작용 논란을 일으킨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환불이 오늘(28일) 오후 2시부터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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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께 뉴스에 안내된대로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http://www.kleannara.co.kr)에 접속합니다. 접속은 수월합니다. 큰 팝업창에 생리대 제품 환불에 대한 안내가 공지돼 있습니다.

    팝업 하단에 환불접수 전용 사이트(http://www.thelilian.com/)와 고객지원센터(080-082-2100) 전화번호가 안내돼 있습니다.

    전화로 간편하게 진행하고 싶어서 고객상담센터로 전화를 걸어 봤지만 연결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접수하기' 버튼을 누르고 환불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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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불을 위해서는 '회수 및 환불접수' 메뉴에서 고객정보(이름/전화번호/주소), 계좌정보(예금주/은행명/계좌번호), 구입정보(구매처), 환불제품 정보(구분/브랜드/사이즈/신청수량)를 입력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제공에도 동의해야 합니다. 다행히 구매처는 꼭 게시할 필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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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불제품 가격은 별도로 안내돼 있습니다. 환불은 포장지나 영수증 대상이 아닌 남아 있는 제품의 낱개로 계산해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환불가는 공식 온라인몰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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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대 순수한면=소형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 ▲순수한면 슈퍼가드·순수한면 맞춤커버= 소형 195원, 중형 220원, 대형 250원 ▲THE 건강한 순수한면= 소형 215원, 중형 245원, 대형 280원, 오버나이트 350원 ▲초흡수 파우더향/무향= 소형 165원, 중형 185원, 대형 210원, 오버나이트 280원 ▲숨쉬다= 소형 180원, 중형 205원, 대형 235원, 오버나이트 265원 ▲가볍다= 소형 130원, 중형 150원, 대형 170원 ▲릴리안 오버나이트= 355원 ▲팬티라이너= 순수한면 95원, 릴리안 팬티라이너·THE 건강한 순수한면 100원, THE 건강한 순수한면 날개= 105원 ▲탐폰=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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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는 소지하고 있던 생리대 37개, 팬티라이너 50개를 입력했습니다. 총 예상 환급금이 1만722원입니다.

    남아있는 생리대 포장지를 기준으로 하면 1만원 가량 더 환불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생리대는 기억나지 않지만, 며칠 전 편의점에서 구매한 라이너는 가격이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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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에 따라 환불 신청을 완료하니 5분이면 처리가 완료됩니다. 이후 환불 절차는 7일 이내 택배기사가 집으로 방문수거 후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계좌로 환불됩니다.

    그런데 개인이 생리대를 박스로 포장까지 해놓아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기자는 방문수거도 부담스럽고 박스 포장도 번거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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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적은 가격을 돌려받기 위해 환불신청을 진행할까요. 릴리안을 사용했던 지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김수연(창원시·34) 씨는 "몇 장 남지 않았는데 개인정보 동의 하고 하려니 귀찮아서 환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릴리안 생리대 한 박스를 샀다는 이민아(김해시·33) 씨는 "환불받고 나서 나중에 문제가 밝혀지면 책임지지 않을까봐 당장은 환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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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직접환불을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영수증이나 포장지에 대한 환불도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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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간편하게 환불신청을 완료했지만 기분이 썩 개운하지 않습니다. 환불한 제품보다 사용한 제품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장시간 릴리안을 사용했던 사용자들은 소지하고 있는 제품의 몇 십배를 사용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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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빠른 환불처리도 중요하지만, 그동한 사용한 제품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피해에 따른 보상절차도 발 빠르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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