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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남 미분양 아파트 9707 가구로 전국 최다

경기 침체·공급 과잉 겹쳐… 지난달 대비 541가구 증가

  • 기사입력 : 2017-08-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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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경남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만4282가구로 전월(5만7108가구)에 비해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남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9707가구로 전월에 비해 5.9%(541가구) 증가했다. 지난 5월 9040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6월 9166가구로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계속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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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DB/



    전국적인 분위기와 달리 경남지역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은 지역 경기 침체와 주택 공급 과잉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규제책이 나온 이후에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돼 미분양 물량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 미분양아파트 물량은 지난 2014년 12월 기록했던 4만여 가구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이 1만2117가구로 전월(1만4350가구) 대비 15.6% 줄었고, 지방도 4만2165가구로 전월(4만2758가구)에 비해 1.4% 줄었다.

    이는 정부의 8·2 대책이 나오기 직전 부동산 활황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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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로 서울이 41가구로, 전달(60가구)보다 35.9% 줄었다. 경기도는 9560가구, 인천은 2516가구로 전월 대비 각각 14.9%, 17.7% 감소했다.

    지방에선 충남과 강원의 미분양이 많이 줄었다. 충남은 전달 8020가구였던 미분양이 7월 7645가구로 4.7%(375가구) 줄었으며, 강원도는 3019가구에서 2655가구로 12.1%(364가구) 감소했다. 세종시는 이번 달에도 미분양 물량이 없었다.

    경남(5.9%)을 포함해 경북(312가구·4.2%)과 부산(18가구·2.5%), 대전 (10가구·0.9%) 등은 미분양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5만180가구로 5년 평균(5만3746가구)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387가구 보다 줄었다. 경남 주택 인허가 실적도 1195가구로 전년동월 7509가구보다 84%나 줄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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