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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가점 받는 방법] 신용평점 높아지면 은행문턱 낮아지고 신용등급 올라가면 대출이자 내려간다

  • 기사입력 : 2017-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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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의 신용등급을 책정하는 신용조회회사(CB)는 대출건수와 금액, 연체금액, 연체기간, 제2금융권 대출실적,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 여러 평가항목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신용평점을 산출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개인신용평점은 1~1000점으로 산출되며, 평점을 10개 집단으로 구분해 개인신용등급 1~10등급을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신용평점 산출 시 직접 반영되지 않는 정보 중 개인의 신용과 유의성이 있는 일부 정보에 대해서는 별도의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신용평가 가점제도를 잘 활용하면 자신의 신용등급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다.

    금융감독원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개인신용평가 시 가점 받는 방법’을 알아본다.


    ☞ 통신요금·공과금 등 꾸준히 납부

    휴대폰 요금·국민연금·수도요금 등
    6개월 이상 납부 실적 제출하면 혜택
    성실납부기간 길수록 가점 폭 확대


    ▲사례1= 사회초년생 A(25)씨는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고자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용등급이 높지 않아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신용등급을 올릴 필요성을 느낀 이후, 휴대전화 요금과 공과금을 꾸준히 납부하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었다.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수도요금 등을 6개월 이상 납부한 실적을 신용조회회사(CB)에 제출하면 5~17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성실납부기간(6~24개월)이 길수록 가점폭이 확대되거나 가점 받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꾸준히 납부실적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

    납부실적은 직접 신용조회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금융정보 반영 신청’을 하거나, 우편, 방문, 팩스 등으로 공공요금 납부실적을 제출하면 된다.

    국민연금, 건강보험료는 본인 인증을 거쳐 신용조회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등록 가능하고, 통신요금, 도시가스·수도요금 등은 각 기관에서 납부내역을 발급받은 후 우편, 방문, 팩스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이 가점제도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아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thin-filer)이 활용할 경우 유익하다고 금융감독원은 조언한다.

    더욱이 금융감독원과 신용조회회사(CB)는 공공요금 성실납부자에 대한 가점 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젊은층은 이 제도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연체 중인 사람은 가점부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대출, 신용카드 사용 등의 신용정보가 풍부한 자(thick filer)의 가점폭은 축소될 수 있다.


    ☞ 서민금융프로그램 대출금 상환

    대출받은 후 1년 이상 성실히 상환
    대출원금의 50% 이상 상환
    신용 1~6등급·연체경험자 등은 제한


    ▲사례2= 사업자금으로 미소금융을 지원받은 자영업자 B(42)씨는 미소금융을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프로그램을 통해 대출받은 후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거나 대출원금의 50% 이상을 상환하는 경우에도 5~13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신용등급 개선을 위해서 서민금융을 지원받은 후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신용등급 1~6등급, 현재 연체 중인 사람 또는 연체경험자, 다중채무자(2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 사람) 등은 가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될 수 있다.


    ☞ 사회초년생 대출학자금 상환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히 상환
    학자금 대출만 있는 경우 최대 45점
    신용 1~5등급·다중채무자 등은 제한


    ▲사례3= 사회초년생 C(29)씨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의 대출금을 갚고 있는데, 학자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것이 자신의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졌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5~4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학자금 대출’이란 대학 및 대학원 재학 시 받은 학자금 대출을 말한다.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의 경우에는 대학 재학 시 받은 학자금 대출에 한정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경우 대출현황 및 상환 수준에 따라 가점이 부여되는데, 일반대출 없이 학자금 대출만 있는 경우 최대 45점까지 가점을 준다.

    하지만 신용등급 1~5등급, 현재 연체 중인 사람, 다중채무자(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 사람) 등은 가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될 수 있다.


    ☞ 체크카드 사용과 신용등급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사용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
    다중채무자·현금서비스 사용자 제한


    ▲사례4= 대학생 D(23)씨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선배로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졌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체크카드를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할 시 최대 40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연체 중인 사람 또는 연체경험자, 다중채무자(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 사람), 현금서비스 사용자 등은 가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될 수 있다.


    ☞ 개인파산 경험 중소기업인

    사업 실패 이후 재창업하는 경우
    중기진흥공단 등서 자금지원 받을 때
    현재 연체 중인 사람은 가점 제한


    ▲사례5= 3년 전 사업실패로 개인파산을 신청했던 중소기업인 E(45)씨. 얼마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재도약 지원자금을 받아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다 보니 사업 확장을 위한 금융회사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사업실패 이후 재창업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재창업자금 지원 등을 받은 중소기업인의 경우, 10~2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재기 기업인의 경우 현재 연체 중인 자는 가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이 점은 유의하자= 신용조회회사마다 가점 부여 기준과 가점 폭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정보와 불량률과의 통계적 유의성 등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서민금융 성실상환의 경우, 나이스평가정보는 1년 이상 상환한 금융소비자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지만 코리아크레딧뷰로는 50%를 초과해 상환한 금융소비자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각 회사마다 가점 부여 기준과 폭을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사례1’의 경우처럼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수도요금 납부실적 외에는 신용조회회사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상환 기록 등을 통보받아 반영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별도로 상환실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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