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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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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부 7쌍, 칠월칠석 기념 합동결혼식 올렸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창원 풀만호텔웨딩
예식·드레스·사진촬영·식사 등 비용 지원

  • 기사입력 : 2017-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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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 음력 7월 7일 7시에 7쌍 부부가 의미있는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회장 정현숙)와 창원 풀만호텔웨딩(대표 강윤지)은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지난 28일 오후 창원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사랑·행복·나눔’ 무료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창원대학교 최해범 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합동 결혼식은 우리 지역에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개인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저소득층 기업체 근로자 동거 부부 일곱쌍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부부들 가운데서는 늦은 결혼과 사업실패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거나, 재혼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다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도 있었으며, 장애인 부부도 있었다.

    그간 어려움을 씻어내고 새 출발을 위한 이번 결혼식은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의 축하 메세지와 도내 각계 인사들의 참석과 축하 속에 진행됐으며, 신랑이 신부에게 보내는 영상에 하객들과 신랑신부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결혼식은 풀만호텔웨딩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에서 결혼예식과 드레스, 턱시도, 부케, 사진촬영, 하객식사 등 관련 비용 일체를 무료로 지원한 것으로 경기 불황 속에서도 나눔을 전하는 훈훈한 장이 됐다.

    행사를 주최한 풀만호텔웨딩 강윤지 대표는 “촬영을 위해 신부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소파에서 신랑이 펑펑 우는 모습을 보니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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