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보(121~150) 반항

사람은 스스로를 사지에 내모는 것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다고 한다. 벼랑 끝 전술이 성공하려면 자신보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 자신을 사지에 내몰아야 성공 확률이 높다. 상대방의 대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하며, 무작정 떼를 쓰는 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수를 읽는 능력과 상대의 심리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야만 성공할 수 있는 작전이다.

전보의 백◎에 흑121로 반항했지만 백122로 하변이 뚫리고 흑123, 125 때 백124에서 126으로 젖혀 살게 돼서는 흑은 더 어렵게 됐다. 흑131로부터 133으로 패를 만들어 분란을 일으켜 보지만 백140으로 흑 석 점이 도로 죽게 돼서는 승부도 끝났다. 흑143에 백148로 뒷맛을 없애 흑이 더 이상 해 볼 데가 없어졌다.

백136→● 흑139→흑133

● 9단 콩지에 ○ 9단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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