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150) 패착 흑85

백18과 백32는 이세돌 스타일인데, 백34로부터 전투가 시작됐으나 흑45의 모자를 맞아서는 백이 괴롭게 된 모습이다. 백52는 고심의 결단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전투를 꾀했으나 흑75까지 백 대마가 바람 앞의 등불이다. 여기서 백76, 78이 이세돌의 독특한 승부 호흡으로 우변의 대마를 버리고 상변 흑대마를 공격해 역전을 꾀하는데 흑85가 패착으로 백90의 절단으로 승부가 판가름 났다. 흑85는 25의 한발 왼쪽으로 확실하게 연결시켜 둘 자리였다. 백98까지 흑이 양단돼서는 흑이 어려워졌고 흑107로 상변이 살아갈 때 백110으로부터 중앙 흑돌에 공격이 시작됐는데, 백114때 흑115로 후퇴해 백116으로 끊겨서는 흑이 안 되는 국면이므로 흑115로는 116에 잇고 이 돌의 사활에 승부를 걸어야 했다.

백136→백86흑139→흑133

● 9단 콩지에 ○ 9단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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