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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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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진정한 멘토- 이상구(경남전문가협동조합 이사장)

  • 기사입력 : 2017-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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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경영에 관해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많아졌다.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들에게 발생되는 여러 애로사항들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려고 할 때 그 해결방법 중 하나가 멘토링일 것이다.

    원래 멘토링의 어원은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집안 일과 아들의 교육을 그의 친구 멘토르(Mentor)에게 맡겼는데 멘토르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까지 왕자인 그의 아들 텔마코스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때로는 상담자로서, 때로는 아버지처럼 그를 잘 돌봐 주고 이끌어 주었다’는 데서 유래됐다.

    기업 대표들과 멘토링을 하면서 “나는 ‘멘토’로서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자 또는 인생 선배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또는 “나에게 주어진 ‘멘토’로서의 역할을 나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진정한 멘토는 단순히 지식과 경험의 전달자가 아닌, 때로는 쓴소리도 하면서 멘티(멘토링의 상대방)들이 고민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와 힘을 북돋아주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영에 관한 업무나 지식 면에서는 따끔하게 충고하면서도, 인간적으로는 한없이 따뜻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꺼내어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멘토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누군가에게는 멘토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멘티로서 이중적인 위치에 서 있다.

    아무리 훌륭한 멘토라 할지라도 멘티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기업 대표가 필요한 여러 가지 경영상의 애로사항들을 충분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진정한 멘토가 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진정한 멘토는 멘토와 멘티 가운데 한쪽만이 요청과 주문사항을 쏟아내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의 세계를 열고 함께 성장하는 그러한 멘토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멘토다운 멘토가 되기 위하여 항상 최선을 다하고 늘 노력하는 진정한 멘토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잡아 본다.

    이상구 (경남전문가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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