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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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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과 문단의 윤리성, 실천적으로 논의할 때”

제22회 김달진문학제 기념 문학심포지엄서
이성모 김달진문학관장 개최 배경 밝혀
기념축하공연·세계문학특강 등 프로그램 풍성

  • 기사입력 : 2017-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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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오후 제22회 김달진문학제 기념 문학심포지엄이 ‘시의 감각, 시민의 윤리’를 주제로 경남문학관 2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문화예술인을 옭아맨 ‘블랙리스트’부터 문단 내 성추문 고발, 친일문학상 폐지 요구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최근 문단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문학인의 윤리’가 됐다. 김달진문학관 이성모 관장은 “자기 성찰과 내적 청정을 강조한 김달진 선생의 사상을 강조하면서 시의 비윤리 등 문단의 고민을 실천적으로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이 심포지엄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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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김달진문학제 기념 문학심포지엄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신덕룡 시인의 사회로 구모룡 문학평론가가 ‘시적인 것의 사회적 맥락’을, 함돈균 문학평론가가 ‘시의 감각과 시민의 윤리’를 내용으로 발제했다. 이어 염창권 광주교대 교수와 김문주 영남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시 혹은 문학을 사적 영역에 두지 않고 공적 영역으로 회수하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시의 죽음이 운위된 것은 문학이 사적인 탓이 아니라 사회적 위상과 역할이 줄어든 탓이다. 시는 진술주체인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되는 것이지만 타자인 독자가 읽을 것을 전제한 모든 시는 공적 담론이다”며 시인의 윤리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함돈균 문학평론가는 “사실 이 문제는 최근에 대두된 것이 아니라 공동체 형성 때부터 있어 왔던 문제”라고 전제한 뒤 “시인과 시 사이에 분리를 인정하는 것이 문학이 갖는 고유 영역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심포지엄에 이어 진해문화센터에서 제22회 김달진문학제 시상식과 기념 축하공연 ‘시의 나라, 창원. 시를 노래하라’가 펼쳐졌다. 이 공연은 김달진 시 노래에 김달진문학상 수상시인과 지역시인의 시를 노래로 엮어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다음 날인 10일 오전 김달진 생가 마당에서 창원KC국제문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메릴의 ‘진실 혹은 결과-가짜 뉴스 시대의 시’ 주제 세계문학 특강과 국제시낭송콘서트도 마련됐다.

    글·사진=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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