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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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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11개교 ‘작은 소녀상’ 제막 “위안부 아픔 되새겨요”

전국 100개 학교 건립 프로젝트 동참
학생 자발적 모금 통해 제작비 마련
피해 할머니들 존엄·명예 회복 다짐

  • 기사입력 : 2017-09-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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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고등학교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이 잇따르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은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집회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되새기고 기리자는 의미로 전국 100개 학교에 ‘작은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프로젝트를 내면서 확산됐다.

    도내 참여 학교는 사천용남고와 창원 용호고, 창원 중앙고, 창원 명곡고, 김해 장유고, 김해 임호고, 김해 경원고, 김해 분성여고, 김해 구산고, 양산 효암고에 이어 밀양 세종중학교까지 11군데다. 이들 학교는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모금으로 소녀상을 제작해 의미가 크다.

    창원 명곡고는 지난 6월 도내 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축소판으로 폭과 높이가 40㎝인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중앙현관에 설치한 ‘작은 소녀상’에는 ‘철수세미로 문지르고 닦아도 결코 지우지 못할 상흔…. 반인륜의 죄악 잊지 않기 위해 소녀상 앞에 무릎 관절 꺾고 눈물 쏟는다’는 글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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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효암고 학생들이 소녀상을 보여주고 있다./효암고/

    양산 효암고 과제연구동아리 ‘SOS’는 정아현, 김다현, 김현경, 손은채, 이승준, 김다예 학생의 주도로 소녀상 건립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동시에 위안부 합의 무효화 서명운동도 함께 펼쳐 마침내 지난 6월 12일 학교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본관 입구 중앙 현관에 제막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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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중앙고 ‘작은 소녀상’./중앙고/

    창원중앙고도 지난 6월 16일 교내 중앙현관에서 학생회가 중심이 돼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기리는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창원중앙고 학생회 주도로 모금을 통해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본떠 가로 42㎝ 세로 38㎝, 높이 38㎝ 크기로 제작됐다.

    김해임호고도 지난 6월 학생회의 주도로 기획하고 모금해 ‘작은 소녀상’을 세웠다. 학생회는 단체채팅방을 통해 건립 제안을 했고, 이후 학생회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진행됐고, 교사들도 동참했다.

    사천 용남고등학교도 지난 7월 제막식을 했다. 용남고등학교 자율동아리 4G(시사토론동아리)는 지난 6월 말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교정에 ‘작은 소녀상’ 건립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학생회의 동참으로 교내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모금했다.

    창원용호고는 ‘작은 소녀상’에 대한 의미를 더하기 위해 치욕적인 경술국치일(한일강제병합)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지난 8월 28일 제막식을 거행했다. 용호고 역시 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역사동아리 ‘반크’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실상을 알고 즉각 작은소녀상 건립에 나섰으며, 학생들의 노력을 담은 ‘작은 소녀상 건립 과정 백서’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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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구산고 학생들이 소녀상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산고/

    김해 구산고도 지난 7월 학교 내에 ‘작은 소녀상’을 제막하고 도서실에 설치했다. 구산고는 학생들 스스로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모금활동을 통해 ‘작은 소녀상’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제막식에서 “할머니가 된 작은 소녀들의 존엄과 명예, 우리 힘으로 지키려 합니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해 장유고는 지난 8월 말 역사동아리 ‘아동바동’이 주축이 돼 작은 소녀상 설립을 기획, 역시 캠페인과 모금활동을 통해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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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분성여고 ‘작은 소녀상’./분성여고/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일 학교 내에 위안부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자율동아리 ‘스포트라이트’ 주관으로 학생, 교직원, 졸업생, 학부모 등 총 646명이 773만1782원을 모금해 마련했다. 행사를 총괄 준비한 스포트라이트 회장 이수경 학생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졸업생까지 분성여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뜻을 모아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직시하는 살아 있는 역사교과서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해경원고는 11일 작은 소녀상 제막식을 갖고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같이하고, 그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도내 중학교 중에서는 밀양 세종중학교가 지난 7월 13일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에 동참했다. 학생회 주관으로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과 이웃 학교인 세종고 학생들까지 동참해 모두 80여만원을 모아 학생회실에 설치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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