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 (화)
전체메뉴

매력에 대한 생각- 이승주(기업문화서비스사 대표)

  • 기사입력 : 2017-09-12 07:00:00
  •   
  • 메인이미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상투적이지만 첫 만남에서 자주 쓰이는 인사말이다.

    이렇게 첫 만남에서 인사를 나누는 아주 짧은 순간, 사진을 찍을 때 ‘찰칵’하는 만큼의 시간에 서로의 호감도가 결정되는 ‘스냅스 (snaps) 현상’이 일어난다. 일생에 첫사랑이 단 한 번인 것처럼 그렇게 상대에 대한 첫인상 역시 단 한 번에 각인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지인의 주선으로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첫 만남에서 ‘보이는 이미지’로 두 사람은 첫 번째 호감, 비호감을 경험한다. 대화를 나누며 ‘들리는 이미지’로 두 번째 호감도가 결정된다. 마침내 둘은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하고 만남이 지속될수록 고개를 갸우뚱거릴 만한 빌미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타고난 본질로부터 비롯된 취향도 있겠지만 오랜 시간 다른 환경, 다른 문화에 노출되며 발생한 관점으로 인해 각자의 주관적인 매력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매력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다. 魅力이란 한자로 해석해 보면 ‘귀신에게 홀리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매력은 무엇에 의해 발산될까? 키가 크거나, 예쁘거나, 잘생겼거나, 늘씬하거나 하는 객관적, 외적 조건들에 의해서만 매력을 느끼게 될까? 나열한 ‘신체적 매력’ 외에도 서로 비슷한 점이 있거나 자주 마주치는 사람에게, 또는 먼저 좋은 감정을 표현할 때 우리는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자체발광 매력이 제 아무리 강력해도 가치관 차이로 인해 상대가 매력으로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 대상 앞에서는 의미가 사라진다. 아마도 그래서 알아보는 사람끼리 ‘유유상종’하게 되는가 싶다.

    올해 세 번째 조선업퇴직자 창업교육에 참여하고 첫 번째 멘토링에서 세 명의 멘티를 만났다.

    그중 30대의 한 청년은 첫날 집체교육 진행내용 개인 피드백 중, 유독 마음이 쓰이던 친구였다.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작업을 마치고 개인 질문을 받을 때 첫날 작업사진을 꺼내 추가 피드백을 요청하며 말한다.

    “저를 알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어느 누구도 저를 제대로 이해하려 하지 않았거든요. 하물며 가족들까지도….”

    독특함, 특별함이란 본질을 가지고 태어난 그는 4년여의 직장생활을 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늘 답답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회사도, 가족도 말렸지만 이르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희망퇴직을 결행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창업을 계획했다며 그동안의 준비를 쏟아낸다.

    그가 고마워한 이유는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매력의 시작인 호감은 이렇듯 상대를 제대로 알아봐주는 관심과 배려에서도 나타난다.

    면접컨설팅을 할 때, 지원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나 사보를 장기 구독하고 입사 선배를 찾아 정보를 탐색하라고 권한다. 지원회사가 원하는 매력을 파악하고 장착하라는 뜻이다. 면접담당자의 선택을 받아 회사의 일원이 되려면 그들이 원하는 덕목을 점검하고, 갖추고, 나서야 한다. 그 회사의 주관적 매력에 근접해야 합격이란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먼저 선택을 받게 되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자신의 내·외적 장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들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때 매력은 빛을 발한다.

    하지만 그 전에 기억해야 할 부분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보아도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객관적 매력과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주관적 매력!

    당신은 오늘, 어떤 매력을 입고 나왔는가? 자신의 아우라를 점검해보자.

    이승주 (기업문화서비스사 대표)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