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정판용 도의원 “출자·출연기관장 교체 안 돼”

어제 도의회 5분자유발언서 주장
한경호 대행 “도의회와 소통할 것”

  • 기사입력 : 2017-09-13 07:00:00
  •   
  • 메인이미지
    정판용 도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의회/


    정판용 도의원(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에게 출자·출연기관장을 교체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정 의원은 12일 열린 제347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는 권한대행이 바뀌었으니 도내 출자·출연기관장들이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가 하면, ‘누가 어느 기관장을 맡는다더라’하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다고 한다”며 “권한대행은 도민이 뽑은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므로, 권한대행의 업무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행위에 한정돼야 한다”고 일침했다.

    또 “임기가 보장된 출자·출연기관장들을 권한대행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교체할 경우, 내년 선거 이후 같은 파동을 겪어야 한다”며 “권한대행은 현 정권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개선한 장군이 아닌,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닌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권한대행 교체 자체도 문제 삼았다. 그는 “원만히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류순현 대행을 굳이 보내고 한경호 대행으로 교체해야만 했는지, 과연 그로 인한 실익은 무엇이냐”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의 도민 소통 행보와 관련, “도민과의 소통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 없으나, 소통의 대상이 그동안 도정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 위주”라며 우려를 표하며 “권한대행의 소통 행보가 ‘도의회 패싱’이 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날 본회의장 인사를 통해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30여년간 행정경험을 도정을 위해 쏟겠다”며 “의원님들과 함께 선진 경남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을 뗐다.

    한 대행은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소통해 나가겠다” “도정 현안은 의회와 의원들과 먼저 상의하겠다” “의원 고민을 들어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내년도 예산 역시 의회와 충분히 사전 협의하겠다”며 발언하는 내내 도의회와 소통하고 협치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상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