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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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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진전면 ‘액비저장조’ 예산 삭감돼 사업 차질

창원시의회 “민원해결부터” 시 지원금 삭감
주민 반대 계속돼 연내 추진 어려울 듯

  • 기사입력 : 2017-09-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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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마산영농조합법인이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추진하고 있는 ‘간이 액비(액체비료) 저장조 설치 사업(이하 사업)’이 주민 반발에 이어 자치단체 지원 예산이 시의회 예비심사에서 삭감되면서 연내 추진이 불투명해졌다.(12일 4면)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는 지난 8일 시가 제출한 201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예비심사하는 과정에서 민원 해결을 강조하며 농업기술센터 마산기술지원과가 올린 시비 3억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산심사안은 14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1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정부·지자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양돈사업을 하고 있는 마산영농조합법인이 국·도·시비 70%(7억원)를 지원받아 진전면 오서리 농지에 약 1만t 용량으로 설치하고 있다. 액비 저장조 사용에 참여할 가축농가 수는 18호, 가축 두수는 3만6600두에 이른다.

    강호상 환경해양농림위원장은 “시설 설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민원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도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면서 “민원 해결이 우선이니 문제 해결 이후 예산을 다시 올려야 한다”고 예산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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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돼지분뇨 저장조 설치 반대 대책위 회원들이 진전농협 앞에서 돼지분뇨 저장조 설치를 반대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진전면 돼지분뇨 저장조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앞서 지난 5일 진전농협 앞에서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여는 등 저장조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마산합포구청도 마산영농조합법인이 낸 ‘간이 액비 저장조 설치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지난달 2일 반려한 바 있다. 조합은 이에 불복해 같은 달 7일 경남도에 반려처분 취소 행정심판을 요청했고, 창원지방법원에도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병철 대책위원장은 “마산합포구청이 반려를 하고 면민들 대부분이 반대를 하면 사업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면민들은 끝까지 싸워 저장조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떠한 판결이 난다 하더라도 올해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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