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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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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먹거리 안전 위협하는 ‘GMO’ 나도 먹고 있다면?

김희서 초록기자 (창원 명서중 3학년)
마트서 유전자변형표기 찾아봤더니
해외제품은 포장지에 적혀 있지만 우리나라 제품엔 거의 표시 안돼

  • 기사입력 : 2017-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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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O 표기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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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O 표기 식품


    가족들과 함께 먹는 아침 밥상에도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있을 수 있다. 그런 GMO는 생산량 증대 혹은 유통과 가공상의 편의를 위해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한다.

    GMO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선 GMO와 LMO(Living Modified Organism)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둘 다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약간 다르다. LMO는 유전자변형생물체로서 현대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동물, 식물, 미생물 등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를 말한다. LMO는 살아있음(Living)을 강조하는 용어로 그 자체 생물이 생식, 번식이 가능한 것이지만 GMO는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하지 않은 것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용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LMO에는 옥수수, GMO에는 통조림 옥수수가 있다. GMO는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가공상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병충해에 강한 BT(Bacillus Thuringenesis)옥수수, 비타민A 성분을 강화시킨 황금쌀 등이 있다.

    우리가 이러한 GMO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대형마트이다. 직접 가서 GMO를 찾아보니 해외식품코너에서 볼 수 있었다. 주로 일본과 미국 제품에서 영양표시에 ‘유전자변형 XXX 포함 가능성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대두, 옥수수를 이용한 과자, 된장, 기름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GMO 표시는 대부분 매우 작게 표시돼 있어 찾기 힘들었고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NON-GMO’마크의 경우 친환경 매장과 우리나라 제품의 마케팅전략으로 찾아 볼 수 있었다. GMO식품을 직접 찾아보며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먹을거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빨리 GMO표시제를 실행해야 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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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GMO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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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GMO 식품

    주변 사람 20명에게 GMO에 대한 반응을 들어보았다. 9명은 GMO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평소 GMO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GMO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의견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부정적인 의견 4명이었다. 긍정적인 의견은 3명으로 가장 적었다. GMO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기술의 발전에 따라 부작용을 지워나갈 거라고 답했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이유에는 유전자변형에 따른 부작용 우려와 환경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GMO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사람들이 GMO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유전자 변형한 식품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섭취한다는 거부감이다. 유전자 변형 기술에 대한 부작용은 오랜 시간에 걸쳐 확인해야 하는 문제지만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함에 따라 확인하지 못하는 기간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하지만 GMO는 식량문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사망한 어린이 590만명 중 50%인 약 295만명이 영양실조의 영향으로 죽는 상황에서 고품질 작물의 수량 증가와 경작지 확대 등 많은 분야에서 유전자 변형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유전자 변형 기술은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GMO작물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안전하다고 증명되기 전까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희서 초록기자 (창원 명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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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서 초록기자 (창원 명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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