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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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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낙동강 워터 플렉스사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혜주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2학년)
창녕 남지 수상레저시설 조성 찬반 갈려

  • 기사입력 : 2017-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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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남지의 낙동강 전경.


    낙동강은 영남지방 전역을 유역으로 하여 그 중앙 저지대를 남류해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유역면적은 2만3384.21㎢으로 경상남도 면적 1만538㎢보다 두 배나 넓다. 경남 창녕군에도 낙동강이 흐르는데, 이곳에서 ‘낙동강 워터 플렉스 사업’에 대한 찬반이 나뉘고 있다.

    낙동강 워터 플렉스 사업은 창녕군이 남지읍 남지리·용산리·학계리 일원 337만7975㎡에 216억원을 들여 수상레저 및 캠핑장, 생활스포츠 시설 등을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기자는 우리 지역인 창녕 남지 낙동강에서 수상스키를 타본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과학 선생님과 얘기를 하다 선생님께서 낙동강 워터 플렉스 사업에 관해 얘기를 해주셨다. 이 사업에 대해 처음 듣게 됐고 나처럼 남지에 사는 다른 군민들도 잘 모르는 사업인 거 같아서 기사를 쓰게 됐다.

    이 사업에 대해 창녕군민들의 의견은 어떤지 알아봤다. 찬성하는 군민들은 이렇게 말했다. 첫째,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우리 지역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현재 창원, 대구 등 여러 곳에서 낙동강을 이용해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하는데 왜 우리 지역은 안 하냐는 등 많은 의견이 있다. 둘째, 낙동강 유채 축제와 같이 즐길 수 있다. 낙동강 유채 축제는 올해로 12회를 맞았고, 4년 연속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방문해 유채꽃을 구경하는 축제이다. 사람들은 낙동강 워터 플렉스 사업을 하게 된다면 유채 축제를 즐기다 수상레저도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을 것이라 말했다.

    반면, 워터 플렉스 사업에 반대하는 군민들의 의견은 달랐다. 첫째, 강의 물이 너무 더럽다. 사람들은 생활하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 물이 더러운데 거기서 어떻게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냐고 말했다. 둘째, 시끄러울 것이다. 이미 낙동강 유채 축제로 소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유채 축제가 열리는 체육공원과 가까이 있는 남지고등학교는 축제 기간 중 하루는 수업을 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유채 축제처럼 이 사업도 진행된다면 공사 또는 많은 관광객 때문에 시끄러울 것 같다고 했다. 셋째, 물이 오염될 것이다. 저번에 수상스키를 직접 탔을 때, 보트에 기름을 넣을 때 기름이 낙동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기름이 강 위에 둥둥 떠다녔고 수상스키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담배꽁초를 낙동강에 버리는 것도 보았다.

    이미 창녕에는 남지 이외에 다른 곳에서 낙동강을 이용해 오토캠핑장, 수상스키 등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낙동강 워터 플렉스 사업은 창녕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이 분명하다. 낙동강 유채 축제와 같이 좋은 방향으로 한다면 창녕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채 축제 때도 쓰레기 처리가 문제가 됐는데 낙동강 워터 플렉스 사업도 시행 시 이런 점들이 개선된다면 좋을 것이다. 정부가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타협을 하여 좋은 방안을 내고 그 방안을 이용해 사업이 잘 됐으면 좋겠다. 최대한 환경에 피해가 안 가는 쪽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박혜주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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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주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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